위로와 평강의 메시지 필요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10월 24일(월) 19:12
 우리나라가 정치권으로 인해 또 다시 양분되어 가고 있다. 국민들은 자유로운 정치적 성향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이념에 따라 정치적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자율적 선택보다는 정치권에 의한 편가르기로 국민들이 양분되어 극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미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정치에 대한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양한 여론 조사 결과 어느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들어 연이어 주말과 공휴일에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 대통령 탄핵과정과 검찰을 둘러싸고 국민들이 양분되어서 나타났던 대형 집회가 재연되고 있는 듯하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양측 모두의 공통된 주장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당장 먹고사는 민생의 문제가 심각한데, 이에 손을 놓고 있는 정치권을 향한 불만 섞인 볼멘소리가 거리로 밀려 나오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분명한 것은 국민들의 욕구를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한국교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교회 이름 혹은 기독 단체 이름으로 특정 정치적 이슈에 편향적으로 참가하고 지지를 선언하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남북에 의한 긴장과 고물가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러한 때 교회는 위로와 평강의 메시지로 이웃을 돌봐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