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다른 2023년 목회 계획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10월 17일(월) 19:14
매년 가을 이맘때가 되면 교회들마다 바빠진다. 시기적으로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도 목회 계획을 세우기 위한 '정책당회'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이번 정책당회에서는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교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교회에 따라서는 지난 3년간 정책당회를 열지 못하거나 약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이 새롭다는 것이 목회자들이나 교회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런데 이번 정책당회는 이전의 것을 답습해선 안 될 것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이구동성으로 토로했듯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다른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의 본질에서는 벗어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목회의 방법적인 내용에서는 분명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이미 교회에 따라서는 코로나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전도 등 교회 활동을 하다가 난처한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다.

변화의 시대를 읽지 못하면 결국 낙오될 수밖에 없다. 2023년을 앞두고 열리는 각 교회의 정책당회가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당회가 있는 조직교회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을 닫지 않았더라도 출석 교인수가 줄어든 교회들 또한 변화에 맞춰 목회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최악의 상태에서 최고로 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임을 깊이 인식하고, 2023년 새해 목회가 준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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