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위원은 총회 권위로 주어진 자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10월 17일(월) 19:15
대한예수교장로회 107회기에 활동할 특별위원회와 총회 임원회 자문위원회, 그리고 별도위원회 위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조직을 갖추기 위한 회의 소집이 이뤄지고 있다. 특별위원회의 경우 '생명목회 순례 10년위원회'가 명칭변경과 함께 신설 위원회로 세워진 것을 비롯해 '여성위원회', '다음세대 비전위원회', '지속가능(ESG)위원회', 또 총회장 주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전도부흥위원회'가 특별위원회로 신설됐다.

이번 특별위원회 조직은 신설된 위원회의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오늘 우리사회와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민감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중에는 특히 위원회 명칭을 변경하면서 여성계의 요청에 따라 다시 '여성위원회'를 신설한 것이 주목된다. 기존 '여성위원회'의 역할을 수용했던 '동성애대책및양성평등위원회'는 '동성애 및 젠더주의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서 존속했다. 이로써 총회 내에 여성의 위상이 한층 높여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에 신설된 '다음세대비전위원회'나 '전도부흥위원회'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 정국에서 벗어나면서 그동안 실추되었던 교회를 회복시켜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성과가 기대되며, '지속가능(ESG)위원회'의 신설 또한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는 점에서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교회연합사업위원회를 제외한 특별위원회나 임원회 자문위원회, 별도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1년이다. 그런만큼 1년 동안에 최선을 다해 주어진 역할에 충실함으로서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지난 107회 총회에서 일부 위원회 보고가 위원장 없이 진행된 것에 질타가 가해졌던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위원회는 개인 명예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총회의 권위로 주어진 자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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