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하는 '달리는 선교사' 한자리에

제30회 한국운전기사연합회 청주선교대회, 기독 운전기사 1천여 명 참석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10월 13일(목) 17:33
선교대회에서 설교하는 서남교회 장승권 목사.
"거리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는 우리는 '달리는 선교사'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운전기사연합회(한운협, 총회장:최도환) 청주선교대회가 지난 13일 충북노회 청주서남교회(장승권 목사 시무)에서 '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이 다시 회복되게 하자'를 주제로 제30회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청주 운전기사 선교회(회장:우대인)가 주관한 올해 선교대회는 코로나19로 모이지 못했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전국의 크리스찬 운전기사 1000여 명은 한 자리에 모여 선교의 사명을 확인하고 친목을 도모했다.

한운협 총회장 최도환 안수집사(금천교회)는 "코로나19로 모든 형편과 상황이 어려웠지만 잘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달리는 교회, 복음의 청지기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적인 수고와 봉사를 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선교사로서 영적무장을 통해 항상 승리하는 믿음의 종들이 되자"고 독려했다.

이번 선교대회를 주관한 청주선교회장 우대인 장로(청주서남교회)는 "'상한 영혼, 갈한 영혼의 쉼터, 함께 그 순례의 길을 동행하는 신앙공동체'인 청주서남교회에서 열린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하늘 문을 열고 부으시는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잘 이겨내신 회원들을 사랑하고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날 선교대회 예배는 최도환 안수집사의 인도로 전 회장 김기복 장로의 기도, 제주선교전회장 최수원 장로의 성경봉독, 서남교회장로회의 특송, 장승권 목사의 말씀선포와 축도로 마쳤다. 장승권 목사는 '빚을 갚아라'제하의 말씀을 통해 "길 위의 선교사로서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사역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빚진자로 믿지 않는 자에게 복음으로 그 빚을 갚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장 목사는 한운협 회원들에게 "길 위에서 친절과 섬김과 나눔과 봉사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라면서 "끝까지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정류장에서 아름답게 안착하자. 우리가 가는 길은 구원의 길이며 최종 목적지는 천국"이라고 권면했다.

한운협은 전국에 80여개 지부가 조직돼 있으며 매해 지역별로 선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운협 회원들은 지역의 장애인과 소외된 약자들을 섬기는 '장애인 나들이', '연탄봉사', '소년소녀 가장돕기' 등을 실천하며 매달 직장예배를 통해 회원들의 영적 부흥을 도모하고 선교 사명을 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청주서남교회는 한운현 회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에코백과 방향제 마스크 등 다양한 선물을 나눴다. 청주서남교회는 교회의 주요 절기마다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DTC(Drive Through Church)를 진행하고있다. DTC는 교인들이 자가용이 아닌 택시를 이용해 교회에 출석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인을 태운 택시가 도착하면 택시 기사에게 택시비와 격려의 위로금, 각종 선물을 전달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매회 청주의 500여 대 택시가 교회를 찾는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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