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재단 사무실 이전, 1조원 시대 준비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10월 12일(수) 17:00
연금재단이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자산 1조원 시대를 대비한 시스템과 인력 충원의 준비 단계로 평가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이사장:심길보)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0층에서 17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지난 11일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예배는 이사장 심길보 목사의 사회로 연금가입자회장 정일세 목사의 기도, 연금재단 서기이사 김병옥 목사의 성경봉독,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설교, 총회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축사, 연금수급자회장 윤두호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예배에서 '더불어 행복한 미래' 제하로 설교한 이순창 총회장은 "연금에 대해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새로운 공간에서 연금재단이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신뢰를 주길 바란다"라며, "가입자와 수급자 등 연금과 관계된 모든 분들이 함께 기도로 협력할 때 연금재단은 앞으로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금재단 예산위원장 정만수 장로는 사무실 이전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정 장로는 "2021년 4월 이사회에서 17층 이전을 연구하기로 한 후, 가입자회 등 광범위한 의겸 수렴을 거쳐 2021년 10월 이사회에서 사무실 이전을 확정했다"라며, "이후 공사 감리 및 CM업체로 드림씨엠(주), 시공사로 제이에이치종합건설(주)를 선정해 지난 8월 인테리어 공사, 이후 사무실 스타일링 및 비품 비치 작업을 마쳤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연금재단은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이사회 공식 안건으로 다뤄왔다. 2개월 후 열린 지역설명회에서 발표된 '향후 10년간 인력 충원 계획'에 따르면, 사무실 이전의 가장 큰 이유는 전문인력 충원으로 보인다.

지역설명회에서 연금재단은 "2015년 총자산이 3599억 원 당시 직원이 9명이었으나 2021년 6월 현재 8명"이라며, "자산 1조원 시대를 대비해 시스템과 인력을 화보하고 조직을 신설 개편해, 연금의 지속 가능성과 평생소득 보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력 충원 계획에 따르면, 연금재단은 운영을 위한 최소 기본 인력으로 실당 3인, 핵심 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 인력을 채용해, 총자산 8000억 원이 예상되는 2026년, 정원 15인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연금재단 사무국은 연금관리실, 재무행정실, 기금운용실 등 3개의 실로 구성돼 있으며, 직원은 사무국장 외 9인이다.

연금장기재정평가에 따르면 연금재단은 2030년 총자산 9600억 원에 도달한다. 2035년엔 총자산이 1조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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