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의 시공으로 초대하는 참 고마운 '기척'

시인 이재훈,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시 부문 대상 선정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10월 07일(금) 16:52
본보에 일상적 경험을 기독교가치와 세계관으로 바라보며 독자들을 깊이있는 성찰로 이끄는 '시인의세상보기'를 연재 중인 시인 이재훈 교수(건양대)가 경남 남해군에서 주관하는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시 부문 대상 작가로 선정됐다.

이재훈 시인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남해군은 그의 시집 '생물학적인 눈물'을 "경험의 구체성과 인간 본질에 관한 개성적 사유를 결합하였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재훈의 시선과 필치가 탄생하는 중요한 순간을 전하는' 중량감 있는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재훈의 시는 우리를 묵상의 시공으로 초대하는 참 고마운 '기척'으로 대상수상작 답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에는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소설가 한강이 선정됐다.

1998년 '현대시'에 '수선화' 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재훈 시인은 현재 현대 월간 '형대시'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한국시인협회상 제8회 젊은시인상과 2014년 제15회 현대시작품상, 2017년 한국서정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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