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고

[ 가정예배 ] 2022년 10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윤영 목사
2022년 10월 19일(수) 00:10
이윤영 목사
▶본문 : 아가 5장 1~8절

▶찬송 : 259장



오늘 본문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문을 항상 두드리시면서 우리가 그 문을 열길 기다리시고,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면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문이 있다. 문이란, 이쪽저쪽을 막고 있으면서 열면 열어지고, 너와 나 사이에 하나 혹은 둘이 되게 하는 존재이며, 열림을 시작으로 하고, 닫힘을 종료로 보기도 한다.

주님은 우리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2절).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문을 열 때, 곧 입도 함께 열리게 되고, 얼굴도 펴지고 또 미소로 이어지며 언어도 부드러워지면서 우리의 태도가 겸손하여진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눈이 멀고, 벌거벗은 가련한 존재로 전락하며, 미소도 없어져 얼굴이 굳고, 결국 말씀을 멀리하게 되어 성령의 깨우침까지도 외면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내 뜻, 내 생각, 내 철학을 앞세운다. 사실, 우리는 돈이나 감정이 상해 형제나 이웃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고, 거짓된 정보 등으로 마음의 문을 자물쇠로 채워버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주님은 닫힌 문을 두드리시면서, 머리에 이슬이 맺혀도 거절하며 옷 벗어 침소에 들었어도 문틈으로 손을 넣으면서 우리에게 문을 열어 달라 하신다(4절). 병이 날 정도로 계속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는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주님은 인격자여서 우리가 문을 닫고 있으면 밖에 조용히 서 계신다. 허락 없이 들어오면 절도요 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을 열면 겨울에는 따뜻함, 여름에는 시원함이 보장된다. 에서는 용서의 문을 열어 동생 야곱의 생명을 구원했고, 요셉은 관용의 문, 창고의 문까지 열어 형들의 근심을 해결하고 그들의 생명을 보존케 해주었으며, 온 인류의 배고픔까지 해결해 하나님의 자비를 맛보게 했다. 다윗을 향한 용납의 문을 꽉 닫은 사울 왕에겐 성령이 떠났고,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 선지자와도 결별케 되었고, 그 결과 하나님께 버림받게 되었다. 가인은 하나님 말씀에 문을 닫아 동생을 향한 미움을 버리지 못해 결국 살인죄를 짓고 추방당하게 되었다.

우리는 열어야 할 문과 닫아야 할 문을 분별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어야 할 열쇠와 닫아야 할 열쇠를 주셨다. 열어야 할 문은 천국의 문, 복음의 문, 믿음의 문, 사랑의 문, 기도의 문, 찬송의 문, 순종의 문이다. 닫아야 할 문은 무저갱, 수렁, 마귀, 속삭임, 불신이다. 열어야 할 문을 닫으면 닫혀야 할 문이 열린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악과 허물로 닫힌 하늘 문을 십자가로 열어주셨다. 우리도 주님 따라 마음의 문을 열자. 각자의 십자가를 지며 천국 문, 복음의 문 평화의 문을 열어 막힌 형제자매와 소통하면서 천국을 형성하자.



오늘의기도

상대의 그릇됨에 닫아 두었던 아집을 깨고 주님처럼 십자가로 열어 형제와 소통 이웃과 손을 맞잡아 평화 이루고 복음을 나누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윤영 목사/대덕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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