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일터에서 빛과 소금으로

[ 총회장목회서신 ] 제107회기 총회 직장선교주일 목회서신

한국기독공보
2022년 10월 05일(수) 14:43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10월 셋째 주일(10월 16일)은 제85회 총회(2000년)에서 결의하여 교단 산하 전국교회가 지켜오는 직장선교주일입니다. 직장선교주일은 그리스도인들이 직장을 통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직장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기도하기 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직장선교의 시초는 1978년 양복점 경영 종사자와 동대문 상가 사업가들이 각기 자신의 삶의 현장이자 일터인 직장에서 모여 함께 예배드리고 주변의 믿지 않는 이들에게 전도하며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일터를 복음화, 신앙을 생활화 하자는 목적 아래 직업인 그리스도인으로 각자의 직업과 삶을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소명으로 이해하고 직장 내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며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세속적 가치가 지배하며 직장 내 선교 영역은 점차 축소되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장인 예배나 모임, 선교활동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107회 총회는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시 50:5, 롬 12:1)라는 주제 아래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교회와 선교현장을 돌아보며 무엇보다 예배를 회복하여 성도의 교제와 영성을 강화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직장의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사람으로 충만해짐으로 세속사회에서 하나님께서 뜻하신 목적인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이루며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교회는 직장을 다니는 교인들의 신앙훈련을 통해 단순히 생계수단으로서의 직장이 아닌 우리에게 부여하신 소명을 이루어가는 보냄 받은 선교사이자 공적증언자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회는 도심지역 직장인들을 위해 직장인선교회를 조직하여 정기 예배, 소그룹 모임 지원 등 직장선교 활성화를 위하여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는 노회와의 협력을 통해 직장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전문화와 활성화를 위해 정책 수립, 목회지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직장선교 현장에서 직장인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세워져 직장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전국 69개 노회와 지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전국 노회와 교회 그리고 모든 성도들과 직장 위에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2년 10월 1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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