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있는 가을 노회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9월 27일(화) 07:58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마무리되면서 가을노회 시즌을 앞두고 있다. 가을노회에서는 각 노회마다 임원을 선출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또 총회에서 정해진 정책에 따라 노회의 실천적 과제들이 연구되고 제시되는 것이 주어진 업무이다.

특히 이번 가을노회는 교단 총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정상적인 회무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그동안 묵혀 있었던 노회내의 과제들을 내어놓고 논의 과정을 거쳐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노회에서 진행되는 임원선거가 특별한 잡음이 없기를 바란다. 많은 노회들이 스스로 금품이나 불법이 없이 노회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하고 있듯이 이번 각 노회의 선거가 노회를 대표하고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임원으로 선출되는 과정을 밟기를 바란다. 더 이상 총회와 총회 산하 노회나 기관의 선거에서 불법이 자행되는 불편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노회가 행정기관으로의 기능과 선교 사업을 진행하는 기구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노회는 치리기관임과 동시에 노회 산하 교회들을 돌보는 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때에 따라 교회를 돌봐야 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교회를 돌보는 역할에는 교회 연합체로서 산하 교회가 필요로하는 선교적 과제 등을 현장에 맞게 개발하고 제시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음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노회가 목회자와 장로들의 친목 단체가 아닌, 산하 교회와 노회원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기능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팬데믹으로 그동안 묶여있었던 노회의 기능이 정상화되는 첫걸음이 이번 가을노회로부터 시작되기를 바란다. 교회가 필요로하는 생산적인 정기노회가 열리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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