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 속에서도 피는 복음

[ 가정예배 ] 2022년 10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윤영 목사
2022년 10월 14일(금) 00:10
이윤영 목사
▶본문 : 사도행전 19장 23~32절

▶찬송 : 302장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우상을 사업적으로 제작 판매하여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이는 손으로 만든 우상일 뿐 참 신이 아님을 강도 높게 주창하였다. 그러자 이에 시민들은 분노해 이들이 생업을 망친다 하며 소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러한 소동과 요란, 분노와 생업의 지장 속에서도 복음은 싹이 터 자라나게 되어 그곳에 에베소 교회가 설립되게 되었고 크게 부흥 성장했던 것이다.

복음은 소동 속에서도 싹이 튼다(23절).

여럿이 떠들어대고 어리둥절하게 하고 놀라며, 뒤죽박죽 혼잡하고 폭동도 서슴없는 소동 속에서도 하나님의 생명 복음은 멈추지 않고, 옳다 그르다 하자 말자 이런 와중에서도 평화의 복음은 와해되지 않는다. 복음과 함께 부모와 자녀, 시어미와 며느리 그리고 형제자매에 소동이 일고, 성령이 임하는 곳에는 사탄이 들어서며, 믿음이 생성되는 곳에는 불신도 활개하고 알곡 옆에 가라지가 뿌리를 내리는 것은 당연하다. 인간 사회에서 이권다툼, 돈, 명예, 체면, 자존심, 이념 등으로 소동은 일지만, 이런 것 때문에 복음이 빛을 잃을 수는 없다. 이런 것들은 아데미 여신 같은 우상에 불과할 뿐 천국과의 연결이 아니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복음만은 싹이 트게 해야 한다.

사실, 농부는 실패와 모욕, 아픔과 가뭄, 홍수, 태풍, 병충해 등 자연재해를 수없이 겪지만 농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가 교회에서 일하다 보면 소동, 잡음,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복음만은 멈춤이 없고 계속 전해져야 한다. 우리의 목숨과 생명은 천국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복음은 분노는 가득함 속에서도 자라난다(28절).

살다 보면 우리는 분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복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상의 선물이며,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시는 것이므로 복음의 훼방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분노가 가득한 가운데 있더라도 복음은 저지될 수 없다.

복음은 요란과 분란 속에서도 열매를 맺는다(29절, 32절).

시끄럽고 떠들썩하고 혼탁한 난리 판국에서도 생명 구원의 열매는 맺어진다는 것이다. 마가복음 4장에서 하나님 나라는 씨 뿌림 같다고 말씀한다.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자라 충실한 곡식이 된다 하였고, 노아 홍수 사건 후에도 하나님은 땅이 있는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쉬지 않는다고 하였다. 천국복음 역시 밤낮 자고 깨고 하면서 최상품의 곡식으로 영글어진다. 우리의 생활도 여러 가지 문제로 시련을 겪지만 잘 견뎌낸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어려움을 겪으나 이것들로 인하여 망하지 않고 영글어가게 된다.

예수님은 소동 속에서 탄생하셨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가정과 교회, 속해있는 공동체의 소동과 분냄, 요란과 분란의 상황에서도 기도와 봉사는 계속돼야 하고 생명 구원의 복음을 증거 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어야 하며,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고, 선교에 전력하며, 천국을 형성하며 나아가야 할 줄로 믿는다.



오늘의기도

지금도 세계가 전쟁과 전염병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윤영 목사/대덕중앙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