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선교, 세계선교 위한 새로운 선교패러다임

미션교회, 제1회 도시선교세미나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9월 26일(월) 09:53
도시선교를 초점을 두고 사역을 시작한 미션교회가 제1회 도시선교세미나를 개초하고 도시선교의 개념과 전략 등을 한국교회와 공유했다.
도시선교를 초점을 두고 사역을 시작한 미션교회(김병호 목사 시무)가 지난 9월 23일 제1회 도시선교세미나를 개최하고, 도시 선교의 개념과 방법, 전략 등을 한국교회와 공유했다.

도시선교는 대규모 인구가 밀집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인 도시에서 정착민들과 이주민들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션교회는 빠른 속도로 다문화 타운을 형성해 가는 동대문구 창신동에서 미전도종족과 이주민 선교를 하는 선교센터로서의 교회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도시인으로서 선교에 참여하고 사회적 흐름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복음의 증인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병호 목사는 이날 '도시선교의 영성'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기독교 선교의 새로운 미전도지(unreached land)"라면서 "도시 안에 수많은 교회가 이미 존재하고 골목마다 십자가가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지금도 계속되는 도시인구의 증가와 도시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도시선교는 새로운 선교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계 열방과 민족을 전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전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의 급증과 함께 세계화의 영향 아래 도시들과 도시들이 서로 연결되고 있고 인종과 민족들이 서로 결합되어 있다"는 김 목사는 "이전 어떤 세기보다 도시의 성장을 커지고 도시의 문화와 가치는 점차 보편화되면서 국내 및 해외 선교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그리스도인이 된 그들이 자신들의 본국에 있는 친척과 친구들을 위해 교회를 개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한국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의 복음화를 위해서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점차 도시화되고 다변화되는 이 시대에는 한 개교회의 부흥이 아니라 수많은 교회들이 개척되는 부흥이 있어야 한다"는 김 목사는 "새로운 교회는 훨씬 더 도시 속으로 들어가는 선교적 교회"알면서 "새로운 교회란, 자신의 일상의 삶을 성소로 삼고 날마다 새롭게 예배하는 교회이며, 도시의 다양성과 다문화 다인종 다계층 등의 사람들에게 가족과 같은 환대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가정과 같은 교회"라고 말했다.

'도시선교와 마을목회'를 주제로 발제한 안승오 교수(영남신대)는 도시선교의 한 전략으로 '마을목회'를 제안했다. 안 교수는 "마을목회는 지역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러한 필요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는다"면서 "지역사회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 필요를 채워주다 보면 지역 주민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갖게 되고, 그러한 관계는 자연스럽게 전도의 문을 더 열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안 교수는 "마을목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회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교회 안에서의 갈등 분쟁 반목 분열 등으로 교회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고, 선교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세상의 소금과 빛'의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김병호 목사의 사회로 서정근 목사(우리축제교회)의 기도, 김용일 목사(찬양교회)의 특송, 김홍천 목사(노암교회 원로)의 설교, 강병철 목사(초대교회)의 축사로 진행됐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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