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 천국의 모형

[ 가정예배 ] 2022년 10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배미자 목사
2022년 10월 12일(수) 00:10
배미자 목사
▶본문 : 출애굽기 20장 1~17절

▶찬송 : 368장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마 6:33),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하나님 나라가 무엇일까? 죽어서 가는 천국일까? 맞는 말이지만 먼저는 이 땅에서, 내 안에서 누리는 천국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요, 나아갈 방향이다. 그러면 오늘날 교회가 혹은 가정이 이 세상에서 천국의 모형이 될 수 있을까? 십계명의 의미 즉,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의 의미를 통해 생각해 보자.

한국 속담에 '부부유별'이라는 말이 있다. 부부 간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는 뜻이다. 부부관계에도 창조질서와 넘지 말아야 할 경계가 있다. 이 경계를 지키지 못하면 가정이 무너진다.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교회이다(고전11:3). 부부가 유별하듯 모든 인간관계에도 지켜야 할 질서와 경계가 있다. 각자 본연의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드러내야 할 거룩한 삶의 책임이 있다. 하나님과 인간의 사랑이 다르고, 인간과 인간의 사랑이 다르다. 그중에도 부부간의 사랑이 다르고, 형제와 친구 간의 사랑이 다르다. 모든 피조물과의 사랑도 다르다. 이 경계를 지키는 것이 천국의 모형인 가정을 지키는 삶의 기본이다.

성경 속에서 요셉이 그 좋은 실례다. 요셉은 청년의 때에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이 있었다. 요셉은 "내 주인이 나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였으나 당신만은 허락하지 않았다"라고 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지도자였던 보디발과의 신의도 저버리지 않았다. 자신에게 허락된 경계를 분명히 알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요셉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았기 때문에 경계를 지킬 수 있었다.

최고의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은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것이다. 구별된 삶을 살고 이웃의 것을 탐하지 않는 것이다. 주님 안에서 허락된 경계를 아는 절제의 미덕이 최고의 이웃 사랑이다. 에덴동산 중앙에 선악과를 두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이 허락한 경계를 지키며 사는 것이 인간 최고의 복! 천국이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에도 지켜야 할 경계가 있다. 이 경계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요 천국인 것이다.

진정한 자유는 진리 안에서만 누릴 수 있다(요8:32). 우리는 모든 삶의 현장에서 자유를 누려야 한다. 천국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그분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진리이신 주님 안에 거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천국이 임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회복된다. 그 시작이 바로 주님 안에서 절제를 배우는 것이다. 분수 이상의 것을 탐하지 않음으로, 진정한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의 실천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나에게 주어진 자유를 다 쓰지 않는 것이다. 십계명 본래의 뜻인 이웃을 위해 분수 이상의 것을 탐하지 않는 절제의 능력이다. 이 절제의 능력은 경계를 지키는 것이요 창조질서 안에 거하는 삶이다. 분수를 아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이웃사랑이요 계명을 지키는 삶이다. 오늘날 교회의 사명이요 세상에 드러내 보여줄 천국의 모형이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주님 안에서 계명을 지키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믿음 주시고, 절제의 능력을 주시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배미자 목사/구미성화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