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자의 삶을 사는 107회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9월 22일(목) 10:53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7회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0일 창원 양곡교회에서 제107회 총회를 개회한 예장 총회의 이번 주제는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이다. 복음의 사람, 즉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열심을 내야하고, 또 예배자의 자세로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주제이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예배가 아닌 비대면예배가 계속됐다. 그러면서 교인들 사이에서는 예배를 꼭 교회에 가서만 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인식이 확산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이다. 교회마다 출석 교인이 많게는 절반 이르고, 대부분의 교회가 코로나19 이전대비 70~80% 교인만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대면예배가 아닌 비대면예배에 익숙해진 교인들이 일명 가나안교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대면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태에서 차선책으로 비대면예배를 선택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해 왔다. 그렇듯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대면예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이번 총회 주제가 이러한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전대로 예배가 회복되기를 소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예배에 참여하는 정도를 넘어서 삶 속에서 참 그리스도인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예배하는 자세의 삶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107회기 한해 동안 한국교회의 예배가 100%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3년간 침체됐던 교회의 본 모습을 찾아가고, 기독교인들의 예배적 삶이 자리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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