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갈릴리교회, 인도에서 긍휼의 선교

현지 아가페신학교 교육장소 구입 지원, 빈민가 선교와 교육의 거점 역할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2년 09월 16일(금) 15:57
경남노회 갈릴리교회(이종삼 목사 시무)가 인도의 빈민가를 대상으로 긍휼과 치유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갈릴리교회가 2억원을 지원해 인도 푸네에 세워진 갈릴리비전센터(아가페신학교)의 헌당식이 현지에서 8월 17일 마련됐다.

아가페신학교는 인도 인구의 40%가 넘는 빈민가 사역을 하는 현지 목회자들의 체계적인 신학교육을 위해 아가페선교회와 미국 플로리다 아가페신학대학교 본교의 허락을 받아 푸네 분교(정식 학위과정)로 2020년 시작됐다.

신학교가 위치한 푸네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중서부의 인구 156만명이 사는 도시로, 상업과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갈릴리교회는 신학교를 재정과 기도로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인도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학교법인까지 설립하면서 열방 복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갈릴리교회 이종삼 목사는 입학생 50여 명이 좁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목양일념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선교상황을 접하고 지원을 결정했다.

학교 옆 건물을 인수하면 이를 기본자산으로 인도 교육부로부터 교육법인 인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구입비용 2억원을 지원했다.

이종삼 목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에는 빈부격차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고, 오랜 선교역사에 비해 정식 신학교육을 받은 목회자의 수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연유로 아가페신학교를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목사는 "아가페신학교가 인도 신학교육의 요람으로 성장하기를 갈릴리교회 온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적지 않은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 한 마음이 되어 헌신한 성도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향후 갈릴리비전센터는 신학교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비롯해 빈민가 어린이 방과후 영어교실과 인도교회의 부흥을 위한 교육플랫폼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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