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굵직한 역사를 뒤로하고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9월 17일(토) 01:4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106회기가 마무리되고 있다.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주제로 출범한 106회기 지난 1년은 교회 내적인 변화의 바람도 있었지만, 특별히 우리 사회가 격동기라고 이야기를 할 만큼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대통령 선거에 이어 지방자치 선거가 진행되면서 정권의 교체를 경험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정치에 대한 불신과 함께, 우리 사회 각 계층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등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한반도의 냉전 기류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하고, 이로 인한 여파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는 등 경제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2대 군사 강국간의 냉전의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주변국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역에 따라서는 이제껏 찾아볼 수 없었던 가뭄과 홍수로 인한 피해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형산불 발생과 역대급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적지 않았다.

이같이 역사에 남을 만한 일들을 겪으면서 지난 1년을 보낸 한국교회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소외되고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돌아보는 일에 힘써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모금으로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삶의 터전을 제공했다. 사랑의 집짓기는 서해안 기름유출 당시 100만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것과 비교되면서 한국교회사에 남을 만한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난민지원 등에도 교회가 큰 역할을 감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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