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하게 사랑하라

[ 가정예배 ] 2022년 9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수성 목사
2022년 09월 12일(월) 00:10
김수성 목사
▶본문 : 빌립보서 1장 1~11절

▶찬송 : 549장



오늘 말씀에는 바울의 사랑이 녹아있고, 빌립보 교인들의 사랑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이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해야 한다고 기도하고 있다.

첫째,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 되어 감옥에 갇히게 된 바울 사도의 사랑을 소개한다(1절). 예수님의 종이 되는 것은 주님의 부르심에 동의하고 자발적인 선택으로 따르는 것이다.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이 끝나고 가난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그동안 모은 헌금을 가지고 유대인들에게 붙잡힐 걸 알고도 예루살렘으로 갔다.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로서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겠다고 상소해서 로마까지 이송되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다. 감옥에 갇혀 편지를 쓰면서도 기쁨이란 단어를 열여덟 번이나 썼다. 예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과 예수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으로 기뻐하고 있다(빌1:20). 예수님의 종 된 삶을 선택한 바울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해진다.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빌1:23~24). 바울의 소망은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이었다.

둘째,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복음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는지 소개한다. 1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들"이라고 말한다. 빌립보 교회가 바울의 고난과 복음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예수님 안에 있는 성도들이었기 때문이다(5절).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은 첫날부터 바울의 선교 활동에 동참했고,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모금을 할 때 적극 참여했다. 다른 지역을 선교할 때도 바울의 경비를 대 주었고, 투옥되었을 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고 섬겼다. 복음을 위해 빌립보교회가 참여한 일을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착한 일이라고 한다.

셋째, 바울 사도는 사랑하는 빌립보 교회를 위해 사랑을 더 풍성하게 하시길 기도한다(9~11절). 고린도후서 8장 2절을 보면 빌립보 교회가 극한 가난 중에서도 풍성한 연보를 넘치게 했다고 말씀한다. 이렇게 사랑이 많은 빌립보 교회인데도 지식과 총명을 더해 사랑을 더욱 풍성히 하라는 것이다. 사랑이 정서나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의지와 이성의 영역에 있다는 걸 뜻한다. 그래서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사랑하려 한다면 사랑에 실패한다. 사람들 안에는 사랑보다 미움이 앞선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평생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데, 그 어느 누구도 선택하고 차별해서 사랑할 권리는 없다. 성령님의 능력 외에는 남을 사랑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바울 사도가 강요하는 게 아니라 기도하는 것이다. 성령께서 충만하게 내 인격과 마음을 계속 주장해 주시길 기도하고, 의식하면서 살아야 한다. 바울 사도가 빌립보 교회를 예수님의 심장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심장에 품고 있다는 뜻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만큼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의기도

사랑을 점점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과 사람을 얼마나 더 사랑하고, 사랑하려고 애를 쓰는지 돌아보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수성 목사/천안새로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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