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옳으니라

[ 가정예배 ] 2022년 9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기용 목사
2022년 09월 15일(목) 00:10
김기용 목사
▶본문 : 에베소서 6장 1~3절

▶찬송 : 559장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두 개의 돌 판에 10개의 계명을 새겨 주셨다. 첫 돌 판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 지를 기록하였다. 인생의 근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돌 판에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그중에 가장 먼저 기록하신 말씀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네 부모를 공경하는 것'부터이다.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경외할 수 없고 부모님을 섬기지 않고는 이웃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본문에도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로써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라는 복을 누리기 위하여 부모님을 잘 공경하여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다. 부모님은 어떤 분인가? 레위기 19장 3절에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라고 말씀하신다. 부모님은 하나님과 같이 경외하라고 하신다. 부모님은 하나님의 동역자이다. 하나님은 생명의 주인이심으로 우리의 부모님을 통하여 생명을 얻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신데 부모님을 통하여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그러니 부모님은 가장 하나님을 닮은 동역자이며 부모님을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핵가족화가 되면서 이전에 가정의 역할을 잃게 되었다. 예전에 가정은 경제 공동체이고 교육 기관이며 종교 기관이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먹었으며, 세상을 배우고 종교의식을 함께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가족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일도 어렵게 되었다.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에 교육도, 인성도 돈으로 채우고자 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이전과 같지 않다. 불효하는 것이 죄인 줄도 모르고 불효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과 같은 죄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여기의 '옳으니라'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에 합당하다는 것이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법을 따라 질서가 만들어졌다. 자식은 부모님을 공경할 때에 이 땅에서 장수하고 복을 누리도록 하시고 그것이 옳은 일이라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하신다. 내 생각과 의지로 순종하고자 하면 금방 시험 들고 실족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먼저 생각하고 믿음 안에서 부모님을 생각하고 섬긴다면 생각이 다르고 방향이 달라서 당하는 어려움도 이길 수 있게 된다.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내가 하는 대로 할 것이다. 이 땅에서 장수하고 복된 삶을 누리는 가정이 되시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믿음의 가문을 이루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기용 목사/당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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