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밤에도

[ 가정예배 ] 2022년 9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수성 목사
2022년 09월 07일(수) 00:10
김수성 목사
▶본문 : 사도행전 16장 16~34절

▶찬송 : 518장



본문에서 바울이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주었는데 수입이 끊어진 주인은 바울과 실라를 고소했다. 두 사람은 매를 맞고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감옥에서 맞이하는 절망의 밤이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감옥에서 기적을 체험했다. 하나님의 역사로 감옥문이 열리고 발에 채워진 차꼬가 풀렸다. 간수는 감옥문이 열렸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태연하게 있는 바울과 실라의 모습을 보고 구원을 요청했다. 그때 바울은 간수에게 복음을 전하였고 간수와 그의 가정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바울과 실라가 당한 고난은 이유 없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이다.

바울은 고난의 한밤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말씀한다(25절).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25절). 여기서 '기도하고'는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다'라는 의미이다. 바울과 실라는 고난의 한밤중에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환난 날에 간구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확신하며 기도했다. 우리도 고난의 한밤중에 기도해야 한다. 고난의 때에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기적을 부르는 소리이다. 무서운 밤 같은 고난의 때에도 자신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말씀한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25절). 여기의 '찬송하매'는 '하나님 되심을 노래하다'라는 의미이다.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찬송하기를 지진이 날 때까지 계속했다. 찬송이 절망의 감옥문을 열었으며 매였던 결박을 풀어지게 했다. 그러므로 문제에 둘러싸여 있어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그때 기적이 일어난다. 고난 가운데도 찬송하는 성도에게 응답하시고 어려움을 해결하여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셋째로 하나님을 전파하라고 말씀한다.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32절). 여기의 '전하더라'는 '복음을 담대하게 전파하다'라는 의미이다. 바울은 감옥에서 일어난 기적에 관심이 없었다. 그들에게 전한 것은 단지 주의 말씀인 복음이었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전도의 열매를 맺었다. 그러나 이 열매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통해 얻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그러기에 고난의 한밤중에도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대나무는 환경이 좋지 않아 자라지 못할 때, 고통스러울 때마다 '마디'를 만든다. 마디는 성장을 멈춘 흔적이다. 대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기다리면서 힘을 모은다. 이때 생기는 울퉁불퉁한 마디가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대나무가 휘지 않고 곧게 성장하도록 만들어 준다. 대나무가 쓰러지지 않는 힘은 바로 마디에 있다. 고통은 예수 믿는 사람에게 마디를 만들게 한다. 기도와 찬송의 마디를 만든다. 마디를 많이 가진 사람은 여간 어려움을 당해도 쓰러지지 않는다.



오늘의기도

고난 가운데도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 삶의 매인 것들이 풀어지는 기적의 삶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수성 목사/천안새로운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