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 일으킬 것"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제3회 효명지도자상 탄자니아 루미샤 엘리오나 마쌈에 수여
국내외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3800만원 효명장학금 전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8월 26일(금) 16:51
제3회 효명지도자상(Hyomyoung Leader's Prize) 수상, 루미샤 엘리오나 마쌈
제3회 효명지도자상(Hyomyoung Leader's Prize)은 탄자니아 시각장애인협회 모시지부 사무총장 루미샤 엘리오나 마쌈(Rumisha Eliona Masam)이 수상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김미경)는 지난 24일 효명아트홀에서 '2022년 효명지도자상 및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효명지도자상은 개발도상국에서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탁월한 지도력으로 장애인사회 발전에 공헌을 하고 업적을 남긴 장애인 지도자에게 주는 상이다. 제3회 효명지도자상을 받은 루미샤 엘리오나 마쌈은 교육심리학 학사를 취득해 현재 모시중학교 스와힐리어 교사로 재직 중이며 탄자니아 교사연합회 장애 교사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탄자니아 시각장애 학생과 교사들의 학습권 향상 및 권익 옹호 활동 등을 실로암과 함께 협력해 수행하고 있다.

루미샤 엘리오나 마쌈은 이날 효명지도자상을 받은 후 "현재 실로암과의 탄자니아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탄자니아 시각장애인 학생들은 점자교과서로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서 "이 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9년부터 실로암과 탄자니아시각장애인협회의 협력으로 5100권의 점자교과서를 점역·제작·보급 할 수 있었고 2020년부터 현재까지 실로암과 탄자니아교육원이 협력해 주 교과서 9100권을 제작해 분배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약 250명의 탄자니아 시각장애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지도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효명지도자상을 수상한 루미샤 엘리오나 마쌈을 축하하기 위해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대사가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효명장학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시각장애대학생 11명에게 총 3800만원의 효명장학금을 지원했으며, 개발도상국(키르기스스탄, 탄자니아, 우간다, 네팔)의 장애인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114명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효명장학금에는 AMO그룹, 애터미, 태재연구재단, 한국수출입은행, 도림교회, 실로암안과병원, 김건철 장로, 캐나다 온타리오맹인후원회가 후원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목사는 장학생들에게 "성공의 역사를 남긴 이들은 모두 자신이 최고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 할 수 있다'라고 굳게 믿었다"면서 "절박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믿음 안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살면 반드시 최고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효명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지난 1990년부터 1993년까지 효명장학금 수혜자로 혜택을 받은 조성재 교수(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가 참석해 후배들에게 격려사를 전하며 응원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시무)의 후원으로 오는 10월부터 탄자니아 시각장애인 대학생들에게 정보화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