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이 변하여 기쁨으로

[ 가정예배 ] 2022년 9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종인 목사
2022년 09월 03일(토) 00:10
김종인 목사
▶본문 : 사무엘상 11장 1~11절

▶찬송 : 487장



세상을 살아갈 때에 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주어지기도 한다. 삶이 힘들어서 울고, 슬픈 일을 당하여 울 때가 있는 것이다.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울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 또한 복일 것이다. 하지만 인생이란 울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되어있지 않다. 우리가 울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때에 어떻게 하여야 할까? 오늘 본문 말씀은 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단 동쪽 므낫세 지파에 속한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에게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되었다. 암몬 족속이 국경을 넘어 야베스를 침입하여 모든 주민들의 한쪽 눈을 뽑아 버리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한쪽 눈이 뽑히고 암몬 족속의 노예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된 야베스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원할 자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고 비참하여 울었다. 또한 그러한 위기에 처한 야베스 사람들을 도울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온 이스라엘 백성들도 슬퍼하며 안타까워 서로 울기만 했다(4절).

인생을 살다보면 이와 같은 일들이 수 없이 일어날 수 있다. 아무 도움을 얻지 못하여 낙심과 절망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슬퍼하는 모습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가? 도움을 주고 싶으나 능력이 되지 않아 안타까운 일을 듣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베스 전령들과 함께 울고 있을 때에 들에서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울이 듣고 그 이유에 대하여 묻는다. 그들이 우는 이유를 알게 될 그 때에 갑자기 하나님의 영이 그를 덮쳤다. 그러자 사울이 거룩한 분노가 일어나게 되었고 야베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하여 온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소집 명령을 내린다(6~7절).

사울의 소집 명령을 들은 이스라엘백성들의 참여 인원이 33만 명이나 되었다. 전쟁이라는 것은 항상 두렵고 무서운 것이다.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 같이 이 두려움을 이기고 형제 야베스 주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전쟁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러한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사울은 전령들에게 내일 오후가 되기 전에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기쁨 소식을 주어 보낸다. 전령들이 이 소식을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함으로 모두가 다 기뻐하였다(9절).

하나님은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울음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셨다. 성령님이 사울에게 임하시어 이 큰 기쁨의 일을 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시30:11).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사울에게 임하셔서 이 큰 기쁜 일을 하게 하신 성령님의 임재이다. 성령의 권능을 받아 이 땅에 울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울음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크신 일을 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도록 더욱더 기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교회 교회와 성도들의 사명이다.



오늘의기도

이 땅의 수많은 이들이 지금 울고 있습니다. 그 울음이 변하여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이 땅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인 목사/광주성산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