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에게 연금에 희망 있음을 보여줘야…"

연금재단 심길보 이사장, 연금가입자회 정일세 회장 간담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8월 05일(금) 17:20
연금재단 심길보 이사장(좌)와 가입자회 정일세 회장(우).
"다음세대에게 연금에 희망이 있음을 보여줘야 그들이 지속적으로 연금을 납입합니다.
이사회는 잘 운영하고 든든히 해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연금재단 심길보 이사장

"연금 지급률 조정을 하지 않으면 전체 파이가 줄어들고, 다음세대의 퇴직연금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개혁을 해야 다음세대와 함께갈 수 있습니다."
/ 연금가입자회 정일세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 이사장 심길보 목사와 연금가입자회 회장 정일세 목사는 지난 4일 연금재단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다음세대를 위해 제107회 총회에서 지급률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지급률 개정안과 관련해 심길보 이사장은 "연금제도 개혁은 다음세대의 안정적인 지급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다"라며, "지금 개정하지 않으면 후배들이 들어오지 않는다. 다음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연금을 위한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입자회 정일세 회장은 재단의 경영합리화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정부가 보증하지만 연금재단은 가입자의 납입금과 수익률 두 가지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국민연금보다 더욱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가입자들이 알아주시길 바란다"라며, "가입자들이 '우리 세대에도 충분히 연금을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신뢰를 회복해야 연금재단이 안정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금재단 이사회와 가입자회는 공청회지역설명회 등 지난한 협의 과정을 통해 5년간 매년 3%씩 총 15%의 삭감을 일괄적으로 적용한 후, 현행 최종 3년 평균보수액의 40%'인 기본지급률을 '전체 평균(재평가) 보수액의 45%'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마련해왔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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