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으로부터 한국교회 보호...교단이 모였다

한국교회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 전체모임, 성명서 발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7월 25일(월) 11:18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들이 성명을 발표했다.
【 천안=최샘찬 기자】 한국교회 주요 10개 교단의 이단대책위원들이 모여 신천지, JMS 등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인터콥 등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했다.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유무한)는 지난 22일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제2회 '10개 교단 이대위원회 전체모임'을 개최하고, 한국교회를 이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단 조사와 연구 등을 공유하며 함께 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10개 교단 이대위는 신천지에 대해 "반사회적 집단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로 인해 사람들의 죽음 소식을 접하지만, 신천지는 그 책임을 대한민국 언론과 기독교에 돌려 왔다"라며, "신천지는 반인륜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모든 일에 책임지며, 국가와 사회 국민 앞에 불법을 자백하고 스스로 해체해 국가와 사회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대해서도 10개 교단 이대위는 "반사회적 사이비 집단 JMS의 정명석 총재에게 성폭행을 당한 외국인들이 피해 사실을 신고해 조사 중이다"라며, "더 이상 파렴치한 행동을 할 수 없도록 충남경찰청이 엄격한 수사와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 전체모임에선 각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와 관련한 정보 공유를 위한 목적으로 특강이 진행됐다.

'인터콥의 이단 논란과 과정' 제하로 발표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 이대위원장 유영권 목사는 "10개 교단이 같은 이단 집단에 대해 다른 규정을 내리더라도, 동일한 정보를 기초로 하면 좋겠다"라며, 인터콥에 대한 이단 조사 자료를 공유했다.

인터콥에 대해 유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예의주시-참여자제 유지, 합동은 교류 단절 유지,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예의주시, 고신은 '심각한 이단성을 가진 불건전단체', 기성은 '경계 집단', 합신은 '일체 교류 및 참여 금지'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인터콥에 대한 문제로 △베뢰아와의 관계성 △신사도 관련성 △기성 교회와의 분란 등을 주장했다.

인터콥의 이단 해지 신청 과정을 지켜본 그는 이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저희 교단(합신)에 2018년 해지 신청이 들어왔는데,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하는 건 하나도 없고 오해였다는 표현만 많다"라며, "또 2018년 전후의 내용을 제출해야 하는데 2015년도 이전의 자료들을 보내고, KWMA에서 회원 자격을 정지 당한 내용은 일체 넣지 않고 과거 받은 교육과 편지들만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대표회장 유무한 목사.
또한 전체모임에서 한 인터넷 언론의 이단 옹호 분석를 분석하며 특강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 이대위원장 서영국 목사는 "동성애,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과 관련한 N사의 보도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연구 배경을 설명한 후, △성경의 기준으로 동성애를 죄라고 판단 △동성애를 지지하는 퀴어신학은 참된 기독교가 아님 △독소조항이 들어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규탄 등의 고신 총회 입장을 밝혔다.

10개 교단 이대위원들이 현재까지 협의해온 통일된 이단 규정 용어 설명도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이대위원장 서한국 목사는 '이단-이단성-사이비' 순으로 규정하고 각 규정에 따른 처벌 항목으로 참여·교류 금지와 경계 등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상담소장 최태영 교수가 '천년왕국설 : 전천년설의 문제 중심으로' 제하의 강의를 통해 전천년설과 후천년설, 무천년설 등에 대해 설명하고, "종말론에서 천년왕국론이 중요한 핵심처럼 부각되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를 비롯해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백석 백석대신 합동 합신 총회 등으로 이뤄져있다.

상담소장 최태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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