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전도, 그리스도인의 매력적인 삶으로"

[ 여전도회 ] 제31회 수연회원 선교대회 특강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7월 21일(목) 18:53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31회 수연회원 선교대회에서 특강한 김선일 교수.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계의 갈급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교회는 이들에게 좋은 친구와 이웃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대본을 외워 복음을 전하기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매력적인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가 지난 12일 개최한 제31회 수연회원 선교대회에서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도' 제하로 특강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평소 삶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일 교수는 우선 코로나 시대에 교회를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교회를 찾는 사람도 있다며 통계와 설문조사 자료를 제시했다. "코로나 기간 중 구글에서 '기도'라는 검색량이 2~3배 급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종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10% 늘었다"라고 한 그는 "재난 기간에도 하나님은 복음을 전할 기회를 계속 공급해주시는데, 우리가 그들을 격려하고 인도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인간관계가 멀어져 사람들의 외로움의 문제가 이전보다 깊어질 것이라고 진단한 그는 "이런 사회에서 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는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올 수 있겠는가, 여러분은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와 이웃이 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며 이를 교회의 과제로 제시했다.

기독교의 부정적 이미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김 교수는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구별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을 보고, '무슨 소망을 갖고 살까', '저 삶의 행복한 비결이 무엇일까'라고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기독교 공동체인 교회는 이처럼 매력적인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곳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복음의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우리가 대본을 외워 복음을 전하는 것도 필요할 때도 있지만, 우리의 변화된 삶, 구별된 삶, 매력적인 삶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시대 가족 전도와 관련해 그는 "가족은 우리의 삶을 보기 때문에 말이나 전도 대본으로는 되지 않고, 우리의 성품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나의 말투와 작은 행동과 마음의 태도가 달라지고 작은 성품이 변화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감지하지 못해도 가족은 그 변화의 진정성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삶에서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자연스럽게 주님의 증인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도회원분들이 지상에서의 삶을 하나님나라의 삶의 리허설로 여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매력적인 성품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최샘찬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