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폐지범종교인연합, '사형제도 위헌 결론' 촉구

14일 헌법재판소 사형제도 위헌 공개변론 앞서 성명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7월 15일(금) 15:19
지난 14일 헌법재판소가 '사형제도 위헌 여부 공개 변론'을 진행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대표회장:문장식)를 비롯한 종교 단체가 사형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 참석자들은 생명 존중과 생명 사랑, 사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법재판소의 '사형제도 위헌 결론'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를 비롯한 종교단체가 참여한 한국사형폐지범종교인연합은 사형제도 위헌 여부 공개 변론에 앞서 1인 시위 후 헌번재판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위헌 결정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사형폐지범종교인연합은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사형을 집행한 후 25년 동안 사형집행이 없어 국제사회가 '사실상 사형제도 폐지국가'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김대중 정부 시절 13명, 노무현 정부 시절 6명의 모범사형수 무기 감형을 상기하면서 사형제도가 '인간 생명'의 본질적 가치를 침해하고 있음을 밝힌다"라고 전했다.

이를 위한 헌법재판소의 사형제도 위헌 결정을 거듭 강조한 한국사형폐지범종교인연합은 "사형제도는 '인간 생명'의 본질적인 가치를 침해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다"라며, "국가가 인간 존엄의 본질인 생명을 박탈하는 행위는 시급히 철폐되어야 하는 인권 유린이다. '사형폐지범종교인연합'은 '생명 존중, 생명 사랑, 사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법재판소의 '사형제도 위헌 결론'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대표 문장식 목사는 "예수님의 보혈과 부활은 사랑과 용서이며 복음의 시작이다. 과거의 형무소는 보복 중심이었지만 오늘의 교도소는 사랑과 용서, 곧 화해 중심이어야 한다"라며, "1만여 교도소 교정위원들은 이의 실현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다 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사형수에게도 교화와 감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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