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기 상회비 등급·등가 동결 예정

101회기부터 상회비 등급·등가 동결
세례교인 수 감소로 총회 상회비 자연감소 중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7월 14일(목) 11:08
재정부 예결산위가 제107회기 총회 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


재정부 예결산위가 제107회기 예산안의 상회비 등급과 등가를 동결하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재정부(부장:장오표) 예산결산위원회는 지난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6-2차 회의를 갖고, 제107회 총회 예산안의 기틀을 잡았다. 재정부 예결산위는 정책협의회 결과를 참고해 상회비 등급과 등가를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106회기 정책협의회에서 재정부는 노회가 상정한 총회비 삭감 건과 상회비 책정 금액 개정 요청 건을 연구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산하 재정정책연구위와 예결산위는 '5년간 총회 재정이 감소됐고 앞으로도 감소세가 예상되며, 2년간 상회비를 각각 5%씩 감면했다. 또한 책정금액 개정은 노회별 이해관계가 첨예함으로 현행대로 하는 것이 가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예결산위가 상회비 등가를 동결했지만 세례교인수 감소로 총회 상회비 수입은 자연감소한다. 상회비 등급과 등가는 101회기부터 동결하고 있지만, 상회비 책정액은 101회기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101회기 총회 상회비 책정액은 45.3억 원이었으나, 105회기 43.7억 원, 106회기엔 42.1억 원까지 내려왔다.

제107회기 총회 상회비 책정액은 40억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7월 7일 현재 69개 노회 중 40개 노회 제출 결과, 세례교인수는 1만 5273명(0.97%) 줄었다. 예결산위는 상회비가 최소 4000만 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총회 상회비는 각 노회의 세례교인수와 상회비 등가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노회는 세례교인 수 1인당 상회비 등가 만큼을 총회 상회비로 납부한다. 예를 들어, 상회비 등가가 2850원인 1등급에 속하는 노회의 세례교인수가 1만 명이라면, 해당 노회는 총회 상회비로 2850만원을 납부한다.

총회 상회비 등급은 1~4등급으로 나뉜다. 각 등급별로 1700~2850원 등가가 매겨진다. 광역시나 대도시,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한 31개 노회는 1등급 2850원이며, 2등급 9개 노회 2750원, 3등급 14개 노회 2150원, 농어촌·소도시에 위치한 4등급 15개 노회는 1700원이다.

또한 총회헌금과 관련해 예결위는 제107회기도 이번 회기와 같이 15억 원을 목표금액으로 정했다. 6월 30일 현재 제106회기 총회헌금으로 2766교회(29.61%)가 10억 2835만원을 모았다. 이는 전년도 동일기간 대비 378교회 증가, 헌금액 1억 6330만원 증가한 수치다. 105회기 총회헌금으로 총 3425교회(34.94%)가 11.8억 원을 모은 것으로 보아, 제107회 총회 전까지 총회헌금이 더 모일 것으로 보인다.

예산결산위원회는 오는 8월 18일 차기 회의를 열고, 각부서 총무 예산안 브리핑을 받아 총회 예산안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후 9월 재정부 실행위원회에서 예산안을 확정해 제107회 총회에 예산안을 상정한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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