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에도 복음 전할 기회 있다"

[ 여전도회 ] 제31회 수연회원 선교대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7월 12일(화) 16:36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는 12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31회 수연회원 선교대회를 개최하고, 국내자립대상교회와 특수선교지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60세 수연에 이르도록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우리의 남은 삶도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해 드리는 귀한 삶이 되시길 축복한다"라고 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부장:김덕남)가 주관한 수연회원 선교대회에서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도'를 주제로 특강했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김선일 교수.
코로나 기간 중 구글에서 '기도'라는 검색어가 급증했다고 소개한 김선일 교수는 "코로나 중에 교회를 떠나고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예측도 있지만, 여전히 신앙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은 계속해서 역사하신다"라며, "주님이 역사하실 때 우리가 그들 곁에서 인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재난 기간에도 복음 전할 기회를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상황에 어떻게 전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보여주고,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사는지 궁금해해야 한다"라며, "교회는 이렇게 매력적인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길러내야 한다. 그래야 복음의 설득력이 증가한다"고 전했다.

김정현 목사.
이날 개회예배는 김덕남 선교부장의 인도, 김혜옥 부회장의 기도, 선교부 김미진 서기의 성경봉독, 선교부 위원들의 특송, 김영기 회계의 봉헌기도, 총회 세계선교부장 김정현 목사(동성교회)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한국교회가 본받아야 할 믿음' 제하로 설교한 김정현 목사는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라고 인생에 대한 회한을 노래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민족을 구하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다"라며, "우리가 '젊다'거나 '나이 들었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면 쓰신다. 끝났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세의 팔이 올라가 있을 때는 이스라엘이 이기고 팔이 내려오면 아말렉이 이겼는데, 손을 든다는 것은 무기력과 항복의 표현이고 하나님 앞에 '저의 능력이 없으니 하나님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이라며, "'나는 이제 끝났다'고 말씀하지 마시고 주님이 오늘도 부르실 수 있으니 계속해서 섬기시는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60세 이상 여전도회원인 수연회원은 1990년 9월부터 60년 평생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여생을 선교사업 확장에 뜻을 두고 선교헌금을 모아 국내 농어촌 선교를 지원해왔다. 1993년부터 농어촌교회 지원을 10곳으로 확장했고 현재 13개의 자립대상교회와 5개의 특수선교지를 지원하고 있다.


최샘찬 기자

특송하는 선교부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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