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지역 교회와 연계한 희망릴레이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7월 12일(화) 16:29
지역교회와 희망릴레이를 진행해 온 광주기독병원.
광주기독병원(병원장:최용수)은 지난 6월 23~27일 지역교회와 연계해 의료복지사각지대의 이웃들을 치유하는 '희망릴레이'를 진행했다. 광주기독병원은 이번 희망릴레이로 불법체류자 신분의 외국인 환자 2명을 치료했다.

베트남 국적의 A씨는 심한 두통으로 한 대학병원에서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러나 치료비 부담으로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광주기독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았다. 광주기독병원 신경외과는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진단하고 급히 광주기독병원 뇌혈관센터에서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을 받게 했다. 또한 병원 사회사업과 상담을 통해 부족한 의료비 일부는 남광교회(최세영 목사 시무)와 광주서남교회(조택현 목사 시무)에서 후원받았다.

또 다른 베트남 국적의 B씨는 연하곤란으로 인해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상태로 광주기독병원 소화기내과를 방문했다. 그는 식도이완불능증 진단을 받고 박상욱 부장으로부터 내시경근절개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아파트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인 B씨는 부족한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병원 사회사업과에 의뢰됐고, 부족한 치료비 중 일부는 광주다일교회(담임목사 김의신)에서 후원한 희망릴레이 기금과 연계해 부담했다.

A씨와 B씨 모두 건강을 회복해 퇴원하면서 광주기독병원 의료진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질병 치료와 치료비까지 지원해준 병원과 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용수 병원장은 "광주기독병원이 지역 교회와 함께 선한 사마리아인 정신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사랑을 나누는 희망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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