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 매뉴얼 활용도 높이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7월 11일(월) 19:11
교회내 성폭력 문제가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차원에서 '다음세대와 교사를 위한 교회 성폭력 예방 매뉴얼'이 발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 총회는 교회내 성폭력이 문제화되면서 5년 전인 102회 총회에서 전국 모든 노회가 격년제로 교회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의무 교육을 시행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연속선상에서 성폭력 예방 강사 양성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회내 성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교회내에서 성폭력 문제가 발생하면 개 교회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가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임을 관계자들은 늘 주장해 왔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번에 총회가 발행한 성폭력 예방 매뉴얼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에서다.

특히 이번에 발행된 매뉴얼은 교회 전반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내용에서부터,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교회학교를 안전지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예방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성폭력은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고, 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예배와 모임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무심코 넘어갔던 온라인 상에서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매뉴얼을 발간한 교회성폭력예방연구위원회와 관계자들은 매뉴얼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교회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세미나도 열어갈 뜻을 밝혔다. 중앙에서만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목회 현장인 교회에서 성폭력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교회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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