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느웨의 회개

[ 가정예배 ] 2022년 7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중석 목사
2022년 07월 18일(월) 00:10
강중석 목사
▶본문 : 요나 3장 1~10절

▶찬송 : 279장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물고기 속에 밤낮 삼일을 있다가 다시 땅을 밟게 된다. 하나님께서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니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했기 때문이다. 요나서 전체에서 물고기와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지만 요나의 태도는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요나는 더 이상 불순종할 수 없어,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 성읍은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큰 성읍이었는데, 요나는 고작 하루 동안만 다니면서,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질 것"이라 말한다. 요나는 성의 없이, 다급함 없이, 어쩔 수 없이, 하는 둥 마는 둥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지자로서의 바람직한 태도와 거리가 먼 모습이다.

이러한 그의 사역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 니느웨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임금부터 백성들까지 심지어 짐승에게까지 굵은 베옷을 입혀 전국민이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악한 길에서 떠났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다 하면서 선민의식을 가졌던 이스라엘도 하지 못한 전국민의 회개 운동, 진리와 공의로의 돌이킴이 니느웨서 일어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들이 요나의 선포를 흘려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하루 동안 선포된 말씀이었지만 전해지는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다. 소돔의 사람들처럼 요나의 선포를 농담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들의 죄와 허물, 불의와 악독을 솔직히 인정했기 때문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다. 하지만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분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자가 받는다. 죄를 깊이 인식하는 만큼 하나님의 은혜가 커진다. 빚을 500데나리온 탕감받은 사람과 5만 달란트 탕감받은 사람은 탕감해준 이에 대해 마음이 다를 수밖에 없다. "사함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고 사함 받음이 많은 자는 많이 사랑한다"(눅7:47)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보고, 누구의 소리를 듣고 있는가?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게 보이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요나만 보고 있는가? 아니면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엎드려, '죄인 오라 하실 때 날 부르소서' 하면서 구원해 주시길 간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둘 다에 관심이 없는가? 하나님은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에게 '두 번째로 말씀'하셨다. 다시 기회를 주신 것이다. 니느웨 백성들에게도 요나를 통해 살 기회를 주셨다. 하나님은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겔18:23)라고 하셨다.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다. 악독함이 하나님 앞에 상달했던 니느웨가 하나님 앞에 돌이켜 구원을 받았다면, 우리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지 않겠는가? 돌이킴이 생명의 길이다. 이것이 지혜다.



오늘의기도

두 번째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새겨듣고 어리석고 어두운 삶에서 떠나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중석 목사/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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