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에도 지난해 성경 1억6980만 부 반포

파나마, 모잠비크 등 일부 지역 성서 반포 급증
대한성서공회,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 반포 현황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7월 07일(목) 16:11
대한성서공회는 7일 지난해 전 세계에 총 1억6980만 부의 성서가 보급됐다고 밝혔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7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 반포 현황 발표 자료를 인용, 2021년 전 세계에 총 1억 6980만 부의 성서(신구약 합본 성서 외)가 보급됐다고 밝혔다. 그 중 3260만 부는 신구약 성서 완본으로 확인됐다. 대한성서공회 측은 "세계적인 펜데믹 가운데서도 전 세계 후원자들은 나눔의 정신으로 위기에 반응하여 성서공회들의 사역이 지속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성서를 계속해서 보급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감사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부 지역은 성서 반포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나마에서는 2020년과 2021년 사이 대략 4배가 증가했고, 베냉의 성서 반포는 팬데믹 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태풍과 테러 공격까지 받은 모잠비크에서도 성서 반포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이라크에서도 2021년에만 10만 부가 넘는 성서가 반포되어 2020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성서공회 총무는 "하나님은 사람들 가운데 기적을 베푸시고, 교회는 성장했다. 지난해 이라크 남부에서는 많은 세례식이 거행되었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있다"라며, "더 많은 성서가 필요하고, 이라크 전역에서 성서의 수요가 매우 크다"며 성서 반포를 위한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중남미에서는 대규모 성서 반포를 통해 160만 부의 신약성서가 무상으로 보급됐고, 그중 대다수는 2021년에 반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스페인어권 10개 나라에 100만 부의 스페인서 신약성서를 보급하는 캠페인을 통해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파라과이와 페루 등에 무료로 배포됐다.

이와 관련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사무총장 마이클 페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이 우리 영혼의 닻이 되는 것처럼 성서공회들은 세계적인 펜데믹이라는 폭풍우 속에서도 굳건하였다"라며, "누군가의 손에 놓인 한 권의 성서는 삶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소망을 주시고, 믿음을 강하게 해주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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