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여러분은 기회와 희망의 원동력

[ 총회장목회서신 ] 교회학교 교사주일

류영모 총회장
2022년 07월 05일(화) 08:13
매년 7월 둘째 주일은 제81회 총회에서 제정된 '교회학교 교사주일'입니다. 총회교사주일을 맞이하여 총회 산하 교사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교회학교 교사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이 조금씩 회복되는 요즘, 대면으로 예배가 진행되면서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면서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교회학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2년이 넘는 코로나19의 절망 속에서도 교사 여러분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극복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이나 줌을 통해 다음세대들과 예배드리고자 힘썼고, 마스크를 쓰고 가정을 방문하여 멀리서나마 다음세대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심지어 차 안에서 인사를 하며 선물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교사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그 힘든 시기를 이겨냈고, 코로나19의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여러분 때문에 또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야 말로 오늘의 교회교육현장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며 상처를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총회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학교와 우리의 다음세대를 돕고자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총회에서는 '총회교육방송센터'를 설립하고 모든 어린이들이 예배드릴 수 있도록 2022년 1월 첫 주 부터 어린이 예배와 더불어 공과지도도움영상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교회학교 예배를 따로 드릴 수 없고, 교역자가 없거나 어린이들이 몇 명 안 되는 교회라 할지라도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상황에 발맞추어 교회와 가정이 연계되어 신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여름성경학교(수련회)가 다시 우리의 다음세대들과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성경말씀을 배우고 즐겁게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성경학교 교재를 발간했습니다.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신16:11, 막1:15, 행2:47)'라는 제106회기 총회주제를 담은 교재는 다음세대들에게 복음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복음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게 이끌어 줄 것입니다. 더불어 복음으로 교회가 새로워지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에 동참하고자 결단하는 다음세대가 될 것입니다.

교사 여러분,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코로나19의 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서 다음세대와 교회학교와 가정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세상입니다. 한 번도 경험 해보지 못한 본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다함께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담대하게 나아갑시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통해 복음으로 교회가 새로워지고 세상이 물들어지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겁니다.



2022년 7월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류영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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