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의 불순종

[ 가정예배 ] 2022년 7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중석 목사
2022년 07월 08일(금) 00:10
강중석 목사
▶본문 : 요나 1장 1~17절

▶찬송 : 324장



하나님은 요나에게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외치라 하셨다. 이유는 그 땅의 악독이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기 때문이다. 상달되었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까지 죄악이 이르렀다.', '하늘에까지 사무쳤다'는 의미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니느웨는 이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죄인이 망하는 것보다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시기에 요나를 통해 그곳에 가서 복음을 전할 것을 명령하셨다. 하지만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이 달갑지 않았다. 앗수르는 이스라엘의 큰 위협이자 고통을 안겨주는 가시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나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려고 다시스로 가려 하였고, 항구에 도착하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편이 있어 뱃삯을 주고 배에 올랐다. 그는 의지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자신을 다시스 행 배에 실었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그의 걸음을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요나와 같이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려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를 추격하셨다.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 쿨쿨 잠이 들었지만 졸지도 않으시고 쉬지 않으시며 인생의 길을 주목하여 보시는 하나님께서 바다에 큰 폭풍이 일어나게 하셨기 때문이다. 배의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자신들의 신을 부르고 배를 가볍게 하려고 물건을 바다에 던졌지만 요나는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이때 사람들이 그를 깨우며 "네가 믿는 하나님에게 구하라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않게 하시리라"라고 말하였다. 때로 성도가 성도답지 못할 때 하나님은 세상을 통해 일깨우신다. 요나는 큰 폭풍의 원인을 찾는 제비뽑기에 뽑히게 된다. 그는 지금 위기가 자신이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생긴 일이니 자신을 바다에 던지면 바다가 잔잔하여질 것이라 한다. 배의 사람들은 차마 요나의 말이 맞다 해도 한 생명을 바다에 던져 죽게 할 수 없어 안간힘을 쓰며 상황을 극복하려 하지만 바다가 점점 흉용하여 극복할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들은 요나를 바다에 던진다.

바다는 다시 평온해졌다. 선원들과 승객들은 모두 요나의 말대로 된 것을 보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였다. 바다에 빠진 요나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요나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자신의 걸음을 스스로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올랐지만 하나님은 그를 추격하셨고 그가 바다 어느 지점에 빠지게 될지 이미 아시고 큰 물고기까지 준비하셨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얼굴 앞에 살아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사는 사람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려 한다면 우리 신앙에 뭔가 고장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스스로 고장을 인식할 때 속히 하나님께 돌이켜야 한다. 요나는 핑계하지 않았고 상황에 책임지는 자세를 취했다. 우리도 성령의 음성을 피하지 말고 주님께로 돌이키자.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이 세상에 하나님의 얼굴을 드러내며 사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중석 목사/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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