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부르신 주님

[ 가정예배 ] 2022년 7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명훈 목사
2022년 07월 07일(목) 00:10
강명훈 목사
▶본문 : 요한복음 15장 13~16절

▶찬송 : 434장



"삶에 있어서 가장 깊은 속마음까지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재물이 많고, 명예와 권세가 있다 할지라도, 삶을 함께 공유할 친구가 없다면 참으로 외롭고 불행한 사람일 것이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우리의 친구가 되어 위로를 줄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세상의 것들은 위로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외로움을 더 진하게 할 뿐인 것을 본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친구로 부르신다고 말씀하신다. 외로움에 몸서리치고 있는 우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밀고 계신 주님의 모습을 본다. 진정한 친구로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진정한 친구는 몸을 함께 부딪쳐야 한다. 남자들이 진한 우정을 과시할 때가 바로 군대에서인 것을 본다. 같이 몸을 부딪치고, 같이 고생했기 때문에 그 우정이 더욱더 끈끈해진다는 것이다. 우리도 주님과의 친밀한 친구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주님과 몸을 부딪쳐야 한다.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때로는 고난과 십자가의 현장에도 함께해야만 진정한 친구인 것이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에서 나는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주님의 고난의 흔적을 가졌다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면서 당했던 많은 고난의 이야기들을 바울은 예수의 흔적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고난의 흔적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친구 되신 예수님과의 친밀함의 증거일 것이다.

둘째, 진정한 친구는 시간을 같이 공유하는 사이다. 같이 만나서 식사도 같이 하고, 차도 마시고, 취미생활도 함께 하며 많은 시간을 같이 공유하는 사이가 친구인 것이다. 친구라고 하면서 일 년에 한 번 어쩌다가 만난다고 한다면 그것은 친구가 아닐 것이다. 물론 오랜만에 만난 친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친구는 오랫동안 함께 쌓아놓은 축적된 시간의 분량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친구가 되기 위하여 40년이라는 시간을 광야에서 같이 하셨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시간을 공유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먹고 마시며, 하나님의 보호 아래 40년을 친구로 지낸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과 공유하는 시간이 더욱더 많아져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신령한 것을 사모함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진정한 주님의 친구로 살아야 할 것이다.

셋째, 진정한 친구는 관심거리가 같아야 한다.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같은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14절)" 주님께서 명하신 것, 곧 하나님 나라의 일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같이 좋아하고, 주님께서 싫어하는 것을 같이 싫어하는 마음, 그것이 주님과의 진정한 친구의 모습일 것이다.



오늘의기도

부족한 우리를 친구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과의 친밀한 나눔 속에서 주님을 자랑하고 찬양하며, 주님과 동행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명훈 목사/금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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