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울진 사랑의 집 짓기 적극 협력한다

사회봉사부 실행위, 사랑의 집 짓기 운동 52채 중 50% 지원키로 결의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6월 17일(금) 18:48
총회 임원회와 사회봉사부 실행위원회와 오찬모임에서 류영모 총회장이 사랑의 집 짓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류영모)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이 한국교회연합운동으로 추진하는 '울진 사랑의 집 짓기 프로젝트'에 총 예산의 50%를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도영수)는 17일 앰베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제106회기 제6차 실행위원회의를 개최하고, 한교총이 사랑의 집 짓기 사업 대상가구로 선정한 52가구 중 절반인 26채를 건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회는 우선 13억 원의 예산을 확정 짓고 한교총에 전달하기로 했다. 단 오는 6월 말까지 사랑의 집 짓기 운동 모금이 진행되는 상황이고 향후 입주 신청자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일정 금액의 예비비를 편성,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을 고려하기로 했다.

한편 강원동노회(노회장:양근배)는 지난 13일 총회 구호 활동이 울진 지역의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한정된 것을 우려하며 강원도 산불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총회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강원동노회는 "노회 소속 교회들의 건의를 받아 노회재해대책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논의 한 끝에 총회재난구호모금이 피해주민들과 지역사회에 균등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강원동노회 산하 모든 교회는 "총회의 활동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나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책에는 심히 염려스런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그 어디에도 삼척, 동해, 강릉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배려나 대책 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총회 사회봉사부는 사랑의 집짓기 지원사업과 더불어 '중장기구호사업'의 일환으로 울진기독교연합회와 강원동노회 재해대책위원회를 통해 산불피해 마을 지원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예산을 편성했다. 또 울진·강릉지역의 세입자 42가정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23가정을 선정, '저소득층지원사업'과 산불피해보상에서 제외된 창고 농기구 농막 비닐하우스 송이산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사각지대성도지원사업', 산불진화에 앞장선 군부대와 소방서를 위로하는 '산불진화위로사업' 등도 진행키로 했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선교사회 6개 선교처에 500만원씩 3000만원, 헝가리 난민사역을 위해 2000만원,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귀국 특별 항공료 및 체류지원금으로 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총회장 초청 사회봉사부 실행위원들과의 오찬 모임에서 류영모 총회장은 "총회 산하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총회 사회봉사부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 헌신적으로 애를 써 주셨다"면서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 긴급하게 진행되면서 임원회가 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류 총회장은 "향후 총회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역들을 함께 모색하고 의기투합해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면서 "오직 우리 교단의 위상과 한국교회 위상을 위해 이번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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