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는 사람

[ 가정예배 ] 2022년 6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종인 목사
2022년 06월 28일(화) 00:10
박종인 목사
▶본문 : 사무엘상 17장 41~49절

▶찬송 : 366장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피렌체의 지리학자였던 토스카넬리의 지구 구형설 이론에 동의하면서 동방으로 가는 항로가 아니라 서방으로 가는 항로를 개척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서방으로 가서 동방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방으로 가려면 동쪽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서쪽으로 항해하여 동방에 이르게 되었다. 누가 새 길을 만드는 사람인가? 수많은 사람이 그 바닷길을 다녔지만 많이 다녔다고 해서 새로운 항로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 사람을 통해서 새 길이 만들어졌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블레셋과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 블레셋은 골리앗이라는 장수를 앞세워 쳐들어왔다.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 군대를 막기 위하여 동원되었고, 서로 양쪽의 진영에 진을 치고 대치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의 장수인 골리앗을 보고 두려워한다.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였지만 많이 모였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었다.

하나님의 역사는 어느 곳에서 시작되는가? 하나님의 말을 하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아무도 하나님의 말을 하는 사람이 없다. 어떻게 해야 골리앗을 이길 수 있을지 연구하고, 누구를 내보내야 상대할 수 있을지 분주하게 해결점을 찾았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다. 문제의 해결은 골리앗에 대하여 연구하는 것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을 하는 사람으로부터 하나님의 일이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다윗이 돌멩이로 골리앗을 이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면 나도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다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누가 자기에게 찾아온 이 기회를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는 기회로 사용하였느냐가 중요하다.

지금의 어두운 이야기를 끊어내고 새로운 언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야 한다. 우리도 저 사람이 하는 말과 똑같은 말을 하고, 똑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을 하고, 하나님의 생각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사람의 말을 할 때 하나님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람, 모든 사람이 사람의 방법으로 일할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돌맹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돌맹이를 믿음으로 사용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물맷돌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물맷돌을 믿음으로 사용할 때,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용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을 시작하고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내가 좋아하는 말을 하고, 내 기분에 맞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을 하고,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는 삶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종인 목사/효성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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