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우크라이나 난민 심리 사회적 프로그램 확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6월 08일(수) 17:00
월드비전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장기적 긴급구호 활동으로 전환한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내년 4월까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몰도바 전역에서 50만 명 이상의 난민을 지원하기로 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분쟁 발생 100일 만에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와 같은 이웃 국가로 피란 간 650만 명을 포함해 총 14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집을 떠났다.

이에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총 13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했으며, 이달 말까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난민 수가 25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태로 어린이들과 청년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월드비전은 장기화되고 있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초기 3개월간의 긴급구호를 마치고 장기적 대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초기 긴급구호로 난민들을 위한 ▲식량 ▲현금 ▲임시 거주 공간 ▲위생 ▲아동 보호 서비스 등을 지원했지만 장기적 대응 전환 이후에는 분쟁으로 인해 가족과의 생이별을 경험한 난민의 상황을 고려해 아동과 그 가정을 위한 심리 사회적 프로그램을 더욱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다. 또 난민 아동들이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아동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한스 베데르스키 긴급구호 대응 국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체 아동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6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은 계속되는 분쟁으로 삶과 미래에 지대한 방해를 받고 있다"며, "아이들과 난민 가족들의 초기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정의 편안함, 안정성 그리고 교육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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