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회주의 넘어 지역교회와 동반성장해야"

익산 이리신광교회, 자립대상교회에 2500만원 전달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6월 03일(금) 17:55
지난 5월 20일 지역교회에 선물을 전달하는 이리신광교회 김종대 안수집사(좌)와, 금강교회 고희곤 목사.
사순절 기간 동안 모은 헌금 중 2500만원을 지역 자립대상교회에 전달한 이리신광교회가 지역교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섬기기로 다짐했다. 익산노회 이리신광교회(권오국 목사 시무)는 지난 5월 17~20일 25개 자립대상교회를 방문해 각 교회에 100만 원과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를 위해 이리신광교회 성도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 절제·나눔헌금을 모아왔다. 이리신광교회는 모인 헌금 중 2500만원으로 익산노회 산하 24개 교회와 타교단 1개 교회를 지원했다. 특히 이리신광교회는 이번 지원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각 교회에 필요한 요청사항들을 받아 지원 계획을 세웠다.

이리신광교회가 방문한 지역 교회들은 여러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채로 이자 납입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부터, 교회 외벽 페인트, 강단 관련 공사, 바닥 공사, 교회 밖 화장실 수리, 농산물 판로 개척, 드럼과 음향 장비 교체, 간판과 선팅지 교체, 천장과 창문 리모델링 등 현실적인 요청사항을 접수했다.

지역교회로서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방향을 설정한 이리신광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교회에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청년국 등이 관계를 맺고, 해당 교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함께하며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 전도 등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이리신광교회 권오국 목사는 "자립대상교회 목사님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외로움이다. 사역의 동반자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목사님들에게 물질적 후원도 중요하지만 인적후원이 더 중요하다"라며, "남녀선교회와 자매결연과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를 통해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용기와 힘을 얻길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5월 17일 이리신광교회 권오국 목사와 여전도회 임원이 시대교회를 방문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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