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게 기쁨을 주는 사람

[ 가정예배 ] 2022년 6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안효관 목사
2022년 06월 15일(수) 00:10
안효관 목사
▶본문 : 스바냐 3장 16~17절

▶찬송 : 95장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유통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누군가가 나를 통해서 하늘의 기쁨을 얻어야 하고, 누군가가 나를 통해서 하늘의 복을 누려야 한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내가 있음으로 해서 누군가가 행복한 삶을 살게 해야 하고, 지루하고 외로운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우리가 그에게 다가감으로 그가 나를 통해서 '내 삶에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인해 인생 살아갈 즐거움을 얻게 해야 한다.

스바냐 선지자가 선지자로 활동하던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기력증에 빠져 있었다. 요시야 왕이 통치하던 초기, 남유다의 구석구석에 우상숭배와 사회적 타락, 그리고 부패가 끊이지 않아 사회적 혼란을 겪어야 했다. 바르게 살려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재앙이 임할 것 같은 두려움에 빠져 있었다(습 1장). 그때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라고 말씀하신다.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요시아를 통한 신앙개혁이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는 것만큼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낙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17절의 말씀처럼, 지금의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하나님께서 너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는 이것밖에 안 돼! 우리는 힘이 없어! 우리는 이렇게 부족한 사람들이야!'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니야, 너희는 내게 기쁨을 주는 사람들이야! 나는 너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그렇게 말씀하신다.

부족한 것이 많고 못난 부분이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다. 신앙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큰 기쁨을 누리신다. "내가 너를 택한 것이 내게는 행복이야. 너는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야!"라고 말씀하신다. 그러기에 우리 스스로 우리의 연약한 부분이나 여전히 못난 모습을 보면서 자포자기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못난 모습을 가지고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보시고 기뻐하시는데, 스스로 절망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나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실 정도로 나를 사랑하신다. 그 사실을 안다면 우리가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나 같은 사람을 사랑하신 하나님, 나 같은 사람을 기쁘게 봐주신 하나님이 지금도 나를 잠잠히 바라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너는 내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야! 네게 조금 부족한 것이 있어도, 네가 연약할지라도 너는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하나님께 행복과 기쁨을 드리는 사람들이다. 우리를 바라보시며 기뻐하시고, 우리를 바라보시며 행복해하시며, 우리를 바라보시며 미소를 지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자.



오늘의기도

하나님, 못난 우리를 바라보시며 행복해하시고, 기뻐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뻐하고 행복한 삶 살아가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효관 목사/전주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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