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길이 막막할 때

[ 가정예배 ] 2022년 6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성낙주 목사
2022년 06월 14일(화) 00:10
성낙주 목사
▶본문 : 사무엘상 21장 1~9절

▶찬송 : 391장



인생을 살다가 보면 앞이 보이지 않고 길이 막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순간들이 있다. 본문 1절을 보면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때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의 손을 피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방랑의 길을 떠나는 길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은 물론 그동안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주고 도와주던 친구 요나단과도 이별한 뒤였다. 다윗에게 있어서 참으로 외롭고 무서운 시기였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다윗이 취한 신앙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한다.

첫째, 앞길이 막막할 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윗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그야말로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다윗은 당시 하나님께 제사 지내는 성소가 있었던 '제사장들의 성읍' 놉으로 찾아간다. 그 이유는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여호와의 제사장만은 자신을 도와주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즉, 앞길이 막막했던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 도움을 청하고자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순간을 만나게 된다. 세상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거나, 아니면 원망하고 불평하며 좌절한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오히려 힘들고 어려울수록 하나님을 더욱 간절히 찾으며 나아간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둘째, 앞길이 막막할 때 말씀이 들리는 곳으로 가야 한다. 다윗은 언제나 언약궤가 있는 장막에 머물기를 원했다. 이곳에서 언제나 하나님을 예배했다. 때로는 불면증에 시달려 잠이 오지 않을 때도 성막으로부터 들려오는 말씀과 찬양과 악기 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을 예배했다. 다윗은 언제나 성소를 바라보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했다(시134:1~2).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기뻐하셨다. 그래서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말씀하셨다. 다윗의 인생 가운데 많은 고난과 시련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인생길이 막막할 때 모두 피할 길을 여시고 그와 함께하셨다.

셋째, 앞길이 막막할 때 언제나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다윗은 시편 37편에서 어떠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 참고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형통케 하시며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고 말씀한다. 앞길이 막막할 때 세상에서 기웃거리지 말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다리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무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너무나도 답답하며 막막하며, 무엇보다 왜 하나님이 나를 이런 상황에 처하게 하셨는가 알 수 없어 괴로울 때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 삶이 놓일 때마다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 가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아시고 피할 길과 해결의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우리의 삶이 막막할 때에도 다윗처럼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갈망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낙주 목사/반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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