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박보균 장관 등 정부 인사, 한교총 대표회장 예방

류영모 대표회장, 종교계 소통 강화와 관계 지속 당부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5월 25일(수) 15:12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이 5월 23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예방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과 청와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5월 23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잇달아 예방하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한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환담 자리에서 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위중한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새정부가)무거운 책임을 지시게 되어 한국교회가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라며, "장관께서 한국교회를 품어야 할 넓은 가슴을 가지고 교회를 더욱 이해하고 소통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새 정부의 방향에 건강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교회와 이견이 있을 경우 건전한 비판을 통해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화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류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포괄적차별금지법, 동성애를 찬성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동성애자를 혐오하거나 사회적 활동을 제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반성경적 법이 제정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한국교회의 든든한 파트너가 된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와주시길 바란다. 한국교회도 우리 사회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 특별히 산불 피해 지역을 돕고 우크라이나 전재 종식을 위한 메시지를 내는 일 등은 한국교회의 몫이다. 취임하신 장관께서 한국교회와 소통하고, 호흡과 걸음을 맞춰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대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 중 인상적인 부분은 자유이다. 그 자유는 성경에 바탕을 두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도 그 정신이 깃든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한국교회총연합회와 소통하며 공감대를 단단하게 다져 관계를 지속하며 폭은 더욱 넓혀나가겠다"라며 정부 차원의 한국교회와의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류영모 대표회장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예방을 받고 한교총이 정부에 제안한 10가지 공공정책을 소개하며 "종교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면 좋겠다"고 인사했고, 강승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께서 종교계가 요구하는 사안, 특별히 기독교가 요구하는 사안을 잘 알고 계신다"면서 "종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일에 힘쓰겠다"라고 화답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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