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주민 선교 위한 보다 긴밀한 협력 다짐

경기노회, 캐나다 한카서부노회 정기노회 방문해 우정 나눠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5월 25일(수) 14:36
캐나다 원주민 마을 어하우젯(Ahausaht)을 방문해 현지 상황과 선교 현황을 확인하고, 현지 추장인 그렉 루이(Greg Louie)에게 선물을 전달한 경기노회 방문단.
한카서부노회 정기노회에서 현지 노회장에게 성경을 전달하고 있는 경기노회장 노승찬 목사.
경기노회(노회장:노승찬)가 지난해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은 캐나다 한카서부노회 정기노회를 방문해 양 노회의 교류 확대 및 지속적인 캐나다 원주민(First Nations) 선교 협력을 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경기노회의 노회장 노승찬 목사, 서기 최시천 목사, 평신도위원장 안현수 목사는 지난 5월 8~18일 캐나다를 방문해 16일 열린 한카서부노회 제68회 정기노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양 노회의 활발한 교류를 당부했다.

또한 경기노회 임원들은 캐나다 원주민 마을 어하우젯(Ahausaht) 등을 방문해 현지 상황과 선교 현황을 확인하고, 현지 추장인 그렉 루이(Greg Louie)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양 노회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한카노회 임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경기노회 남선교회연합회는 1997년부터 매년 경기노회 소속 청년들로 조직된 문화선교팀을 매년 파송해 한카서부노회 산하 러브콥(Love Corps, 대표:홍성득)의 원주민 선교 사역을 지원해 왔다.

캐나다 원주민들은 과거 1831년부터 1996년까지 캐나다 정부의 지원과 로마 가톨릭과 성공회, 캐나다장로교회, 연합교회 등이 운영한 기숙학교(Rasidencial School)에서 비인간적인 취급을 당해 커다란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어린 원주민 아이들을 강제로 기숙학교에 입학시켜 서구화된 교육을 주입, 원주민의 언어와 문화를 빼앗고, 성직자들에 의한 폭력과 성폭행, 살인 등을 일삼았다. 이로 인해 백인 교회에 대한 원주민의 반발과 불신은 대단히 큰 상태다.

경기노회 노회장 노승찬 목사는 "역사적으로 백인들에게 큰 상처를 입은 캐나다 원주민들은 피부색과 생김새도 비슷하며 일제에 의한 민족적 아픔이 있는 한국인과 한국교회에는 마음문을 열고 있다"며, "이에 캐나다 밴쿠버 한인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러브콥을 통해 원주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치유하며 회복시키는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 경기노회는 지난 25년간처럼 지속적이고 열심으로, 더 나아가 실제적인 선교적 협력이 더 긴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교 사역을 지원하고,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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