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준비하는 여름 행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5월 24일(화) 07:38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목말랐던 모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이후 봇물 터지듯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코로나의 최대 피해로 손꼽히는 교회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9, 20일 양일간 열린 '기독교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가 주목을 받았다. 교회학교의 다른 내용도 마찬가지이지만, 코로나 정국이 계속되는 동안 각 교회의 최대 행사이며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고 진행해 왔던 여름성경학교는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간혹 온라인을 이용한 여름·겨울 성경학교를 진행했지만 만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 것고 일부 교회에서만 가능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 확산과 위험성이 잠잠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다가오는 여름성경학교(수련회)에 대한 기대가 교회들마다 적지 않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번에 열린 여름 지도자 세미나에서 나타났다. 세미나 참석자가 코로나 이전보다도 더 많았던 것만으로도 기대와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여름성경학교가 대부분 7월 말 8월 초에 열리는 만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두 달 정도 남아 있다. 교회 내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교회도 마찬가지 이지만, 교회 밖에서 성경학교(수련회)를 준비하는 교회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장소 섭외에서부터 진행할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코로나 발생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성경학교인 만큼 성과 있는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는 물론이고 안전사고와 같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준비도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 확산이 완전히 멈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교회의 여름 행사가 전염병 확산의 발원이 되지 않도록 하는 대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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