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목사

2022년 06월 03일(금) 00:10

▶본문 : 마태복음 6장 25~34절

▶찬송 : 365장



예수님은 기도에 대해 말씀을 하시기 전에 재물에 대한 말씀을 먼저 하셨다. 예수님은 돈을 주인으로 삼지 말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라고 하셨다(24절). 또한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25절). 예수님의 말씀은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먹고 사는 것으로 인하여서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생활의 염려를 하는 자들에게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채워 주신다고 말씀하셨다(26절). 예수님은 우리는 새보다, 백합화보다 귀하다고 하셨다. 왜 우리는 귀할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기 때문에 염려하면서 기도하였다. 그들의 최대 관심은 먹고 마시는 데 있었고 그 중심에는 돈이 있었다. 지금도 사람들의 최대 관심은 돈을 버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서 돈도 벌지 않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씀은 아니다.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신다(32절).

이방인처럼 기도하지 않으려면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왜 염려할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어서 염려한다면 우리의 기도는 이방인의 기도처럼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가 성숙하려면 우선으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어떤 믿음이 있어야 할까?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시라는 믿음이다. 돈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길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나를 돌보시고 지켜주시고 나의 모든 필요를 다 채워 주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는 무엇을 구해야 할까? 첫째, 하나님의 나라를 구해야 한다(33절). 하나님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구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계속 주인으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이다.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주인으로 섬기도록 유혹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해야 한다. 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길 수 없다.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수 있기를 간구하자.

둘째, 하나님의 의를 구해야 한다(33절). 하나님의 의를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거룩함이다(살전4:3).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들의 삶과 구별된 삶이 거룩이다. 세상 사람들은 돈을 좇으면서 살아가지만 우리는 돈을 좇으면서 살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좇으면서 살아간다. 이것이 거룩이다.

염려하면 우리의 영혼은 둔하여진다(눅21:34). 생활의 염려로 이방인처럼 기도하지 말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이시고 아버지이심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늘의기도

생활의 염려로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풍성한 삶 살도록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태수 목사/영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