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경학교 "교회학교 회복의 기회"

제53차 기독교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2년 05월 20일(금) 13:06
올해 성경학교를 준비하는 제53차 기독교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가 19~20일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강사의 동작을 따라하는 영유아유치부 교사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이기주)를 비롯해 교회학교 연합회 실무자들이 여주로 총출동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교회학교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제53차 기독교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가 19~20일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열렸다.

팬데믹 이전보다 많은 22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선 부별 성경학습, 특별활동, 예배와 전도, 홍보 등 성경학교 전반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지난해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선 내용 전달에 어려움이 컸지만, 올해는 교재 집필자와 교사들이 현장에서 소통하는 실습 위주 교육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총회 교육자원부장 이기주 목사(사랑선교교회)는 "주님이 교사되라고 명령하셨기에 우리는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이번 여름성경학교 기회 삼아 교회학교 회복을 이뤄내자"고 요청했다. 주제강의 시간엔 교육훈련처 총무 김명옥 목사가 감소 추세에 있는 교회학교 운영 상황을 전하며, 기독교에 대한 반감 확대, 청소년의 교회 이탈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리스도의 제자인 동시에 세상의 바른 시민을 뜻하는 제자시민직(Discitizenship)'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비대면의 장기화가 신앙습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하며, "다음세대가 복음-교회-세상의 관계성을 배우고 익히는 성경학교가 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 아동부 주제는 '우리는 누구? 복음 라이더스!'다. 복음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교육주제에 맞춰 복음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실습 위주의 대그룹·소그룹 모임으로 진행한다. 교재 크기를 이전의 1/3 수준으로 축소해 휴대성을 높인 것도 특색이다.

영유아유치부는 '찾았다~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성경학교를 갖는다. 지난해에 비해 대면 활동이 크게 늘었지만, 상황에 따라 각 가정에서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활동의 난이도를 조정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향후 진행될 노회별 성경학교 강습회도 대부분 대면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자원부도 올해를 기점으로 교회학교 예배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부서별 예배영상 제공, 교육 콘텐츠 확대, 교사 및 지도자를 자료 개발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첫날 저녁 특강한 총회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는 "교회와 교사가 한마음으로 헌신하고 노력하면 우리나라 청소년 전부라도 복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님이 주신 교사 직분에 감사하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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