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의 은혜

[ 가정예배 ] 2022년 5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윤인선 목사
2022년 05월 20일(금) 00:10
윤인선 목사
▶본문 : 사무엘상 7장 12절

▶찬송 : 370 장



성경에 보면 좋은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많이 있다. '여호와 이레', '여호와 닛시', '임마누엘'그리고 오늘 말씀에 나오는 도움의 돌,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의미를 가진 '에벤에셀' 또한 많은 성도들이 좋아하는 단어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 자에게 에벤에셀의 은혜가 임하는가?

첫째, 영적인 회개와 영적 필요를 채우는 자에게 임하는 은혜이다(5~6절). 사무엘이 사사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됐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게 한 다음 이방신을 버리고, 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가자는 영적인 회개 운동을 실시했으며(3절),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였다(5절). 사무엘은 무엇을 먼저 챙겨야 하고, 무엇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분주히 노력하며, 내 힘으로 그것을 해결하려하기 전에, 먼저 나의 영적인 문제를 돌이켜 보자. 살리는 것은 육이 아니라 영이라고 했는데, 죽어 있는 나의 영을 먼저 바라보고, 아직도 제거하지 못하고 붙들고 있는 육적인 것은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 보자. 중심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무익한 것에 빠져있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며 회개할 때, 우리의 영은 회복되고, 에벤에셀의 은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둘째, 온전한 번제와 희생제물을 드리는자에게 임하는 은혜이다(9~11절). 미스바에 모여, 회개하고 기도하는 것은 세상 관점으로 보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이다. 이 소식을 듣고 블레셋은 이들을 치기 위해서 움직인다. 백성들은 두려워 떨고 있는데, 이 때 사무엘은 어린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드린다(9절). 이에 하나님께서는 큰 우뢰를 발하여 이들을 어지럽게 해서 이스라엘 앞에 패하게 하신다(10절). 온전한 예배,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가운데 놀라운 능력이 임하게 되고, 에벤에셀의 은혜가 임하게 됨을 기억하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예배를 우선순위에 두고 나아가는 자에게 반드시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역사하심을 믿고 나아갈 때 에벤에셀의 은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셋째, 은혜는 기억하고 돌아보는 자에게 더 큰 은혜로 임한다(12절). 놀라운 승리를 경험한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고백하여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그냥 흘려 보내지 않았다. 자신들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그 은혜를 기념하고 기억하게 하였다. 은혜는 기억하고 돌이켜 보며, 감사하는 자에게 더 큰 은혜로 임하게 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늘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받은복을 세워보고, 앞으로도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더 큰 은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받은 복을 세워봄으로 더 큰 은혜를 누리는 삶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인선 목사/전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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