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축복하신 예수님

[ 가정예배 ] 2022년 5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인자 목사
2022년 05월 18일(수) 00:10
정인자 목사
▶본문 : 마가복음 10장 13~16절

▶찬송 : 563장



어린이는 가정의 꽃이다. 미래의 희망이다. 어린이는 약해 보이지만 언제나 새롭고 싱싱하다. 우리는 어린이들이 튼튼하고 싱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어른들의 의무이며 부모님들의 의무이고 시대의 과제이다.

본문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로 왔다. 이것은 유대문화에서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유대인들은 존경하는 랍비가 있으면 자녀를 데리고 가서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을 생각해서 이들을 막았다. 이것을 보신 예수님은 노하시면서 어린 아이들을 존중했다(14절).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귀하게 생각하시면서 어리지만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했다. 그리고 이어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다. 천국은 어린아이의 것이라는 것이다(15절). 당시 시대에 어린 아이가 무시당하고 있을 때이므로 예수님의 이 말씀은 혁명적인 선언이다. 당시 어른 위주의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이 말씀은 어른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뒤흔들어 놓는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귀하게 생각하며 존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셨다(16절). 본문의 '축복하시니라'의 성경 원어는 동사 '카튤로케오'인데 이 말은 '카타(아래로, ~에 대하여)'와 '율로게오(칭찬하다, 축복하다)'에서 유래되었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자신의 품에 안으시고 안수하시며 칭찬으로 축복하셨던 것이다. 예수님의 품에 안겨 축복 받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들의 마음은 얼마나 기뻤을까? 하나님께서도 자기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기를 기뻐하셨다(민6:22~27). 하나님은 이스라엘 제사장들에게 백성을 향해 복을 빌어주라고 분부하셨고, 제사장들이 복을 빌어주면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예수님이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신 것은 우리에게 우선 순위를 바꾸라는 말씀과 같다. 제자들에게 어른들이 중요시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어른들의 일 때문에 자녀가 뒷전으로 밀려 있을 때가 많다. 자녀들을 좋은 학원 보내고 좋은 옷과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는 것보다, 아이들을 귀하게 생각하고 축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자녀들을 축복할 때 자녀들은 하나님의 큰 복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잠자는 잠재력을 깨우는 도구가 바로 칭찬이다. 자녀들에게 진심 어린 칭찬을 해 준다면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고 의욕을 가지게 되고 그 속의 잠재력이 꿈틀거려서 기대 이상의 성취를 하게 된다. 칭찬은 이처럼 사람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 있다.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들을 품에 안고 진심 어린 축복을 하셨던 것처럼, 부모는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불길로 자녀들을 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축복의 말을 해주며 칭찬할 때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오늘의기도

예수님처럼 우리 자녀들을 귀하게 여기며 칭찬과 축복하는 말을 통해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복된 삶 살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인자 목사/발포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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