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노회 100주년…신사참배 결의 취소·회개

한국기독공보
2022년 05월 03일(화) 16:27
【 순천여수지사=송외천】 대한예수교장로회 순천노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를 세우고, 신사참배 결의를 취소했다.

순천노회(노회장:한상수)는 지난 4월 22일 순천노회 회관에서 창립 10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 경건회는 노회장 한상수 장로의 인도로 부노회장 최하종 목사의 기도, 서기 윤재찬 목사의 성경봉독, 전 노회장 이석권 목사의 '기념비를 세우자' 제하의 설교, 전 노회장 양은승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100주년을 맞은 순천노회는 지난 4월 19일 열린 정기노회에서 과거 신사참배 결의를 취소하고 회개기도를 드렸다.

순천노회는 신사참배 취소 결의문을 통해 "순천노회는 1938년 4월 제22회 정기노회시 일제의 한민족 말살 정책에 편승해 노회의 신사참배 결의를 했다"라며, "십계명 중 제1계명을 위반한 배교행위를 저질러 역사에 큰 수치의 흔적을 남겼고, 노회 역사의 한 면으로 지울 수 없는 수치스러운 역사임을 자인한다"라고 전했다.

순천노회 회원들은 "다시는 힘과 권력에 굴복해 신앙의 양심을 저버리지 말고, 우상을 숭배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자"라며, "오직 마음을 다하고 힘과 뜻을 다해 하나님만 섬기고, 순교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순교자의 신앙을 계승하자"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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