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때에 혼란 없길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5월 02일(월) 19:13
코로나19 환자가 2020년 1월 20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후 2년 3개월여 만에 부분적이긴 하지만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비말을 통해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는 상태에서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착용하기 시작한 마스크는 일상이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더 이상할 정도로 지난 2년여의 시간이 흘렸다.

이 기간 동안에 한국교회는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겪어야만 했다. 교회 한 공간에 모여서 예배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대안으로 인터넷을 통한 비 대면예배가 일상이 되기도 했으며, 교인들의 친교 활동도 전면 중단됐다. 또 교회가 이웃 사회와 함께했던 각종 프로그램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었고, 심지어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도 코로나로 인해 귀국하면서 선교의 길이 일부 차단됐다.

이러한 가운데 기독교계는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을 모색하는 한편, 정부 관계 기관과도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특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언젠가는 끝날 때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담아 위드(With)코로나, 비욘드(Beyond)코로나 등을 논하며, 언젠간 다가올 날에 대한 준비를 강조해왔다.

5월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로 교회 또한 정상적인 예배가 시작되면서, 교회내 활동과 선교활동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로나 정국이 시작될 때 우왕좌왕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완화된 방역조치에 또 다시 준비 없이 갈피를 못 잡는 일이 없길 바란다. 그동안 댜양한 방법으로 코로나 이후를 논해 왔던 것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교회 정상화에 한 치의 오차도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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