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추된 이미지 회복의 기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5월 02일(월) 19:15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비롯해 한국교회가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는 구호 활동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예장 총회는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가운데 산불로 인해 집이 소실된 가구를 돕기 위해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랑의 집 짓기는 삶의 보금자리인 집이 소실된 가정에 집을 짓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요청에 따라 집을 지어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20억 원으로 총 35채를 건축해서 8월부터는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장 총회 임원회도 지난 4월 21일 열린 회의에서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관한 현황 등을 파악하고 총회 산하 전국 교회가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집 짓기 프로젝트로 그동안 대사회적으로 실추된 교회의 이미지가 회복될 수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다른 종교나 사회단체보다 많은 양의 사회활동을 하고도 이미지는 계속해서 추락해왔다. 특히 코로나 창궐로 인해 지난 2년간 한국교회는 사회로부터 더 많은 지탄과 함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작된 이번 사랑의 집 짓기가 실추된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전체가 한마음으로 힘을 보탤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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