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세우는 집

[ 가정예배 ] 2022년 5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인자 목사
2022년 05월 14일(토) 00:10
정인자 목사(발포사랑교회)
하나님이 세우는 집

▶본문 : 시편 127편 1~5절

▶찬송 : 559장



에덴동산에서 최초로 아담의 가정을 만드시고 축복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행복한 가정을 세워주셨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만드신 기관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고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가정은 가장 소중하다. 그럼에도 많은 현대인들이 가정의 행복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솔로몬은 인간사의 성패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은 어떤 가정일까?

첫째, 하나님이 세워 주셔야 한다. 1절 본문의 '집을 세운다'는 건물을 세운다는 뜻이 아니다. 집안이 평안하고 식구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잘 돼 가문이 흥왕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집은 하나님이 세우시는 집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비가 오고 창수가 나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집이 될 수 있다. 오늘날 현실에 집착하거나 명성에 애착을 갖는 사람들은 본질적인 한계에도 자신을 과신한다. 이들은 자기의 힘으로 무엇인가 이뤄도 얼마 후 바벨탑처럼 무너지곤 한다. 그것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지어진 집이기 때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반석 위에 세우신 든든한 집에서 살아가야 한다.

둘째,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한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도다"(1절). 보초병이 아무리 눈을 부릅 뜨고 최전방을 경계하더라도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소용없다. 여호와는 지키시는 자다(시 121:3). 세계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보호의 손길을 거두어 가시면, 그때 아무리 비상경계망을 펴고 철통 수비를 한다 할지라도 무익하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와 가정과 교회를 지켜주시니 우리가 편안히 지낼 수 있다.

셋째,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2~5절).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신다. 하나님께서 건강도 붙들어주시고, 염려도 맡아주시고, 사고와 위험에서 지켜주심으로 단잠을 이루게 하신다. 편안한 휴식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잠이란 생명에 기운을 주는 영양소와 같다. 오늘날 사람들은 불면증과 정신적인 병에 시달린다. 어떻게 곤한 내 영혼이 편히 쉴 수 있을까?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할 때 곤한 잠을 잘 수 있다.

넷째, 자식을 '여호와의 주신 기업'으로 여겨야 한다. 3절에서 '기업'이라 한 이유는 평생 정성을 쏟아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자식은 건강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키우도록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기업이다. 화살이 궁수가 쏘는 방향으로 날아가듯 자식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하는 대로 배우게 된다.

사회학자 린턴 가드너는 "모든 것을 다 잃어도 가정이 있으면 아직 다 잃은 것이 아니지만, 모든 것을 다 가져도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다. 가정이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최초로 세워주신 아름다운 가정,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해야 한다. '가정의 위기'라고 하는 이 시대에 성도들의 가정이 든든히 세워져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세워주시는 집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가정들을, 이 나라 이 민족을, 한국교회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주소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귀한 이 나라와 한국교회와 가정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정인자 목사/발포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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